일상잡기

가족여행(201406)-서해안 순례(3/6)

무애행 2014. 7. 22. 08:01

수목원에 도착했는데, 몇년전 왔을 때에 비해 모습이 달라졌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오른쪽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담장 안으로 들어간다(2006년 10월말에 방문했을 때는 지금 정원처럼 보이는 곳이 주차장이었음)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니, 연못에 수생식물원이 보인다. 왼쪽길 옆에는 원추리원(여긴 돌아나올 때 보려고 했으나 서해전망대를 들르느라 그냥 지나쳤다).

 

 

  

 

사진 찍기 좋은 곳에서 독사진 퍼레이드!

 

 

 

 

 

 

 

 

 

 

 

4월 중순의 봄꽃 만개시기를 놓친 것은 아쉬우나, 여름 꽃도 꽤 아름답다.

우린 연못의 오른쪽 길을 따라 만병초원을 지나 습지원쪽으로 걸어갔다.

 

 

 

 

 

 

 

 

 

 

 

 

 

나뭇잎의 색갈이 세번 변한다는 삼색(三色) 참죽나무.

이른 봄 새잎이 돋아날 때는 자주색, 초여름에는 연한 노란색, 한여름에는 초록색을 띈다 한다.

 

 

습지원 중간을 지나갈 수 있도록 나무다리가 놓여 있다. 논에는 벼가 보이고.

여기서 단체관람객을 마주쳤으나, 사진을 찍거나 카페에서 잠시 쉬는데 큰 불편없이 지나쳤다.

사진속에 보이는 작은 건물 두채는 민병갈기념관인데, 아래층에는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와 기념품 판매점이 있다.

 

이 수목원을 있게 한 설립자 민병갈(Carl Ferris Miller, 1921~2002).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출신 군인으로서 한국에 보임된 이후, 꽃과 나무를 사랑하며 완전한 한국사람으로 살다 간 분이다.

  

 

 

 

 

 

 

 

 

 

 

 

 

 

 

 

이 나무가 설립자를 기리는 나무다. 2002년 타계한 민병갈씨는 땅 한편이라도 아껴서 나무를 심으로 당부했고, 그의 유지를 이어받은 재단법인 직원들은 그를 이 나무 아래 수목장으로 모셨다.

 

 

 

 

 

 

 

 

 

 

 

 

 

 

 

카페에 들러 차 한잔을 마시고, 몇가지 허브제품도 구입했다.

 

클레마티스(Clematis)원

 

나무에서 떨어진 이 것은?

 

 

 

 

 

 

 

 

 

북쪽 해안가를 바라본다. 아마도 백리포인듯.

 

그리고 낭새섬

 

 

 

지금은 물이 다 빠져나가 섬까지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아침까지 비가 많이 왔다는 증거

 

 

 

천리포 수목원을 보고 나니 배가 고파온다.

천리포해안가에 있는 식당에서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더니, 1인분에 12,000원을 달라한다. 그냥 시원한 국물을 맛 볼 수 있는 바지락칼국수를 먹을 걸! 

 

 

 

 

 

다음 목적지는 간월암이다.

 

천리포수목원은 직장동료들과 2006년 10월말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때 사진과 기억을 되살려 다음 글은 천리포 수목원의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