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가족여행(201406)-서해안 순례(5/6)

무애행 2014. 8. 2. 09:08

 

4. 여행 3일차(2014/06/04, 수)

 

 - 날씨: 변산지역은 새벽까지 비가 온 후 점차 갬. 내소사 관람시에서는 햇빛 짱짱

 - 식사: 아침-북어국(콘도내), 점심-군산휴게소

 - 방문지: 채석강, 후박나무 군락지, 몽돌해변(적벽강), 수성당, 내소사

 

다음날 아침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고 있는 집사람과 아이들은 콘도에 남겨두고 혼자 채석강으로 갔다(06:50).

어제 저녁 때보다 물이 더 많이 들어차 있다.

 

 

 

이 호텔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일 것 같다. 호텔 뒤편에 차를 세운다. 보이는 길의 경사는 매우 급하다.

 

 

어제 저녁에는 어두워서 잘 보지 못했는데, 여기가 산책하기 좋은 길인가 보다.

허긴 경치가 일품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다만, 누군가가 가져다 놓은 계단옆의 작업도구가 눈에 거슬린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우산을 들고 셀카모드로 한장!

 

저 건너편에 후박나무 군락지(바닷가의 큰 건물 뒤편)가 있고 그 너머에 적벽강이 있으며, 왼쪽 끝 부분에는 바닷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굿터-수성당이 있다.

 

바닷물이 잔잔한 것을 보고 조심스레 물가쪽으로 내려간다.

 

 

동그란 무늬가 몇개 보이는데, 그중 하나는 마치 각종 투표시 사용되는 도장처럼 생겼다.

 

어제 저녁에 잠깐 봤던 모양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아마도 돌의 성분이 주변과 달라서 이런 모습을 띄고 있겠지?

 

 

 

바다는 조용하고, 사람은 나 혼자뿐이다.

 

 

켜켜히 쌓인 것중 다른 색깔을 가진 것도 있다.

바위라고 해서 다 같은 경도를 가진 게 아닌가 보다. 돌과 돌이 맞닿은 곳은 물에 쉽게 파였고,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아름다운 무늬가 만들어 졌다.

 

 

 

 

 

 

 

 

 

 

 

콘도로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바라본다.

 

 

격포 해변으로 들어가는 길. 어제는 비도 내리고 어둡기도 해서 그냥 치나쳤었다.

 

 

지도를 보면 '닭이봉 조망점'이라고 되어 있던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후박나무숲을 보러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07:45).

안내표지를 따라 민박집 왼쪽으로 들어간다. 나중에 수성당쪽으로 가 보니 민박집 뒷쪽으로도 길이 있었는데...

 

 

 

어느 안내판에는 13그루라고 되어 있는데, 다음 안내판에는 132그루라고 한다.

 

 

 

어제 내린 비에 뭔가가 많이 떨어졌다.

설명문을 보니, 이게 꽃일 것도 같고....

 

 

 

바닷물이 여기까지 들어온다. 아래 사진에서는 게가 드나든 구멍처럼 보이는 것도 있다.

 

 

마을을 돌아나와 적벽강과 수성당이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민박집 뒤로 걸어 갔으면 가까웠을 것을, 차를 몰고 다니느라 좀 돌아갔다.

 

여기서 몽돌을 집어가지 말라고 한다. 바닷가로 내려가 해안을 걸어본다.

 

 

저 끝이 사자를 닮았다고 해서 '사자바위'라고 불린다네.

 

 

물가에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몽돌끼리 부딪히면서 '사각사각' 비슷한 소리가 나는데, 파도소리와 함께 들으니 혼자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여기도 끊임없이 파도에 의한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바위의 색깔이 서로 다른 것을 보라!

 

 

 

 

 

 

 

 

몽돌해안에서 조금 더 안쪽(서쪽)으로 들어가니 '마실길' 표지가 보인다. 여기 아래가 해수욕장일까?

 

 

 

방금 다녀온 몽돌해안 모습이다.

 

 

후박나무 군락지를 다시 바라본다.

 

어느 성질 급한 사람의 흔적

 

새 이름은 모르겠다만, 짝을 찾는지 비에 젖어서도 참 열심히 짖어대며 이 나무 저 나무를 날라다닌다. 

 

 

 

 

 

수성당앞 마당에서 바라본 후박나무 군락지 

 

 

수성당은 바닷가에 있는 굿터다.

 

 

 

 

 

 

나 홀로 구경을 마치고 콘도에 들어와, 준비해 간 음식(햇반, 북어국 등)으로 간단한 아침을 먹는다.

이제 서울로 돌아가는 길, 집사람이 이왕 여기까지 온 김에 내소사선운사를 모두 들러 갔으면 좋겠다고 하니, 아이들이 한군데만 들르자 한다. 그래서 순로에 있는 내소사만 방문하기로 결정.

선운사와 그 이남에 있는 명소는 다음 기회에 집사람과 둘이 와야 겠다.

 

 

어제 너무 어두워서 찍지 못한 가족사진을 위해 출발하면서 채석강에 다시 들렀다(10:40)

아침보다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 물가쪽으로 관광객들이 제법 보인다.

 

 

채석강을 떠나 내소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