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네팔 사띠의 귀국

무애행 2014. 8. 18. 07:24

지난 7월 3일, 아주대학교 국제대학원 졸업식이 있었다.

 

네팔라스트라뱅크(Nepal Rastra Bank-약칭 NRB, 네팔의 중앙은행으로 1998년 이전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에 해당-은행감독기능과 예금자보호기능을 동시에 보유) 직원으로, 코이카 추천 국비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여기서 공부하던 Sushil Bijukshe가 영예의 총장상을 받는다기에 졸업식에 갔었다. Sushil이 장학생으로 선정되는 데 내가 조금 힘을 썼다.

 

2013년 2월~2014년 6월의 3학기 동안 석사과정을 밟도록 되어 있는 코스에 등록하고,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다만 기숙사 사정 등으로 가족 모두가 재학기간중 한국에 체류하는 것은 어려웠고, 또 그의 아내가 네팔에서 어린아이 둘을 데리고 일을 하고 있어 방학때 잠깐 다녀가기만 했다고 했다.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동대문밖 네팔음식점에서 저녁을 같이 먹고 후식으로 팥빙수를 들었다. 사진 오른쪽 인물은 나보다 앞서 NRB에 파견근무를 나갔던 강국장이다.

 

 

 

수실이 보내온 가족사진이다. 네팔에서 한국으로 떠날 때는 부인만 식사장소(타멜의 빌라 에베레스트)에 나왔고, 아이들은 이 사진에서 첨 본다.

 

 

한국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원에서 서울로 잠깐 나를 보러 왔었다. 코이카 티셔츠를 입고 나타났다. 덩치에 비해 귀엽다. 

 

북창동에서 삼계탕을 먹고 나서 숭례문까지 걸었다. 남/동남아시아 사람들하고 밥을 같이 먹을 때는 언제나 그들이 무슨 음식을 가리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기본적으로 쇠고기는 인기가 없거나 아예 먹질 않으므로, 한국에서 식사를 할 경우 그 다음 메뉴는 돼지 닭 오리 정도가 된다. 네팔 사람들은 대부분 염소고기를 좋아하지만,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다(네팔에서도 1kg에 600루피 정도 했는데, 이는 그들의 하루치 일당에 해당하는 것이다).

  

 

 

 

The Rising Nepal(영자신문)의 Chief Editor인 Arun Ranjit이 방한했을 때 동대문밖 네팔음식점에서 사장과 종업원까지 같이 찍었다. 이 음식점은 얼마전 방송에도 나왔었는데 좋은 음식맛 때문이 아니라, 석청을 몰래 파는 집으로 오인받이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네팔 석청은 '독'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공식적으로는 수입금지품목에 올라 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네팔의 석청을 사 먹으려고 하고 있다. 

 

이 음식점에 대해서는 아래 두 게시물을 참고하라.

http://bass007.tistory.com/1885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fruitsnim&logNo=220092283288

 

 

앞줄 왼쪽부터 음식점 사장, Arun Ranjit, 강국장 그리고 나

 

 

사실, 이렇게 수입금지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팔석청을 찾는 사람들이 많기는 많은 가 보다.

네팔에서 먹던 꿀(the pure honey)과 귀국선물로 맏은 석청(wild honey)-아직까지 먹지 않고 있다, 옆에는 wild honey 보증서.

 

 

 

 

하계졸업식은 아주대 율곡관에서 열렸다. 안내팜플릿을 펼쳐보니, Presidential Award 명단에 Sushil 이름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졸업식에서는 총장상을 받는 유학생 두명이 모두 네팔출신이다. 

 

 

 

 

 

 

수실의 영예로운 졸업과 총장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내가 가져간 꽃다발.

 

 

식 시작전에 우선 한컷!

 

 

본 식에는 주한네팔대사를 비롯한 여러나라의 외교관과 코이카(KOICA)관계자도 참석했다.

분홍색 넥타이를 맨 네팔대사의 발 밑에 봉투가 하나 보인다. 졸업생 목에 걸어줄 카타(Khata)를 준비한 듯 하다.

 

 

치사를 하는 주한네팔대사

 

 

먼저 학위 수여식

네팔 유학생과 함께 네팔대사가 사진을 찍고 있다.

 

 

수실이 단상에 올랐다.

 

 

 

학위증을 받고 내려와서

 

 

다양한 나라에서 온 졸업생들과 그들을 축하하러 온 사람들

 

 

 

 

이제 각종 상을 받는 차례다. 총장상을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는 수실.

 

 

많은 사람들이 단상에 올라 축하해 주는 모습

 

 

난 수실이 단상을 내려오기 전에 한컷 찍었다.

 

 

이어지는 축하사진들

 

 

 

 

 

 

총장상 수상자의 감사인사에 이어 단체사진

네팔유학생들은 목에 카타(Khata)를 두르고 있어 금방 티가 난다.

 

 

수실이 유학을 떠나기 전 내가 타멜의 빌라에베레스트에서 축하 저녁을 냈을 때(2012년 2월 초) 사진들이다. Sushil과 그의 아내, 그리고 NBR의 Badri Nepal이 함께 했다.

 

 

 

 

며칠전, 잘 돌아갔노라는 회신이 왔다.

부디 대한민국이 그대에게 베풀어준 혜택을 잘 기억하고, 한국에서 배운 지식이 네팔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그리고 오랫만에 재회한 가족과 행복한 생활 보내기를 기도한다.

 

안녕, Sushil Bijukshe! 

그리고 자네 선물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