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에서 돌아온 다음날, 친한 친구<지난 2월말에 홍콩-치앙마이 여행을 같이 갔었다>가 전화를 해서 '자기 마눌님하고 이번에 공무원시험에 합격한 따님이 3박 4일 일정으로 홍콩을 가게 되었다'며 조언을 구해 왔다. 친구에게 조언을 해 주면서, 내 여행을 한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내 조언은
누가 누구랑/언제/얼마동안/어디서 뭘 하려고? 가 결정되면<사실 이게 제일 어려운 일>
1) 비행기 예약부터
내가 스케줄 잡을 때(스카이스캐너 이용; 최종 요금은 클릭-클릭해서 구체적인 것 다 따져봐야 함) 홍콩행 비행요금이 토~화로 하면 제일 싸게 나왔는데, 비행기 요금과 호텔요금(요게 주말에는 좀 비쌈)을 같이 비교해 봐야 실속가가 나온다.
글고 가는 김에 마카오<당일치기>도 다녀오려면 최소 3박 4일, 아니면 4박 5일 정도가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내가 이용한 비행 스케줄은
인천~홍콩은 아침 시간을 잡았고, 홍콩에서는 점심 직후 출발헤서 저녁때 인천에 도착하는 Cathay Pacific항공편이었으며, 8월 중순 가격이 왕복 34만대.
2) 숙소 결정
난 작은 아들까지 3명이서 가느라 방이 조금 넓다는 Kowloon Regal Hotel로 예약<이건 Agoda나 Hotels.com보다 네이버호텔예약이 제일 싸게 나왔음; 원화로 결제가능; 추후 비교해 볼 것>했고, Twin Bed 2개-3박(아침 없음)에 약 50만원을 사전에 지불. 참고로 우리가 지난 2월말에 묵었던 파크모텔(한인민박)에 하루쯤 묵어 보려고 전화를 했더니 내가 홍콩에 머무는 때에는 방이 없다 했음.
Kowloon Regal Hotel은 東침사추이역에서 300m쯤 걸어가야 하는데, 첫날 A21버스에서 내려 찾아갈 때 육교를 건너야 하는 불편이 조금 있었지만, 해변가에 가까워서 홍콩섬의 야경을 구경하는 데 지장이 없었음.
다시 말하지만 거기서 뭘 할 건지를 머리속에 그려놔야 숙소 잡기가 편해짐. 예를 들면 홍콩섬에서 주로 놀겠다-침사추이쪽은 그냥 한가할 때 다녀가겠다 하면 숙소를 홍콩섬쪽에 잡는 것도 무방함. 홍콩섬과 구룡반도 끝 침사추이는 스타페리를 타거나 혹은 지하철로 2역 거리이므로 꼭 여기라야만 한다 라고 고집할 필요는 없음.
3) 스케줄 확정
마카오도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오고(배를 타야 하니 날씨가 중요함), 홍콩섬의 피크에서 야경도 구경하려면 동선을 잘 짜야 함. 나는 홍콩에 살고 계신 4촌 큰누이 부부와 저녁 약속을 했기 때문에 움직이는 데 제약이 있었음. 또 마카오왕복 배편을 구할 때 얼떨결에 산 코타이젯표가 구룡반도가 아니라 홍콩섬에 배를 대는지 제대로 확인을 하지 않아서 매형과의 약속 시간은 물론 장소에도 혼선이 있게 되었음.
사전에 스케줄을 다 확정하고, 이에 따라 표도 미리 구해놓는다면 좋을 것임(난 돌아오는 날 옹핑케이블카만 예약했지만). 피크트램 표도 미리 살 수 있다 하니 알아보고 떠나는 게 좋을 듯함.
4) 실제 스케줄
첫날은 숙소에 도착해서 2시간 가량 휴식(한낮이었으므로),
속소를 나와 바로 옆 건물에 있는 한국음식점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고,
Urban Council Centenary Garden 市政局百週年紀念花園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와서 버스환승센터 2층에 있는 Tsim Sha Tsui East Waterfront Podium Garden<여기에 Stars of Avenue-지금 한창 공사중- 전시물을 일부 옮겨 놓았음; 이소룡 매염방 동상 등>에서 휴식.
바닷가로 난 보도육교를 따라 가서 건너편 홍콩섬 구경도 하다가 서쪽으로 걸어가면서 1881헤리티지(시계탑 길 건너 있다고 생각하면 됨)-스타페리 터미날-시계탑을 보고
마침 내리는 소나기를 피해 침사추이역과 동침사추이역을 연결하는 거대한 지하보도를 통해 숙소로 돌아왔음.
저녁은 I Square 뒷골목(Rock Rd)에 있는 성림거<우리 갔던 곳>에 가서 운남식 쌀국수를 먹을까 했었는데, 마나님이 비위가 좋지 않다 하셔서 서울에서 싸간 누룽지와 사골곰탕으로 처리후 휴식.
2일차는 마카오 구경
침사추이에서 마카오 가는 페리는 China Ferry Terminal에서 출발하는 데, 건물이름은 中港城(China HK City)으로 Harbour City 바로 옆 건물임. 건물에 들어가면(영국식이니 Ground Level)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안내인이 알아서 1층으로 올라가라고 안내해 줌.
1층으로 올라가면 왼쪽으로 매표창구가 보이는 데, 매 15분마다 출발하는 Turbo Jet 매표줄은 무척 길 것이고, 배편이 많지 않은 Cotai Water Jet은 호객하는 사람이 있음. 숙소에서 택시를 타고 10시쯤 도착한 나는 10:15에 출발한다는 코타이 워터젯의 호객꾼을 따라가서 1인당 380홍콩달러 주고 왕복표를 받았음.
나중에 안 것인데, 내가 산 표는 "갈 때는 침사추이 중항성 터미널-마카오 외항 도착, 돌아올 때는 마카오 타이파터미널 출발-홍콩섬에 있는 HK Macau Ferry 터미널 도착" 요렇게 되어 있어서 침사추이에 있는 숙소로 돌아 올 때 택시비가 무려 88달러(터널 톨비 10 포함) 들었음.
돌아올 때 택시를 탄 것은, 마침 홍콩에 살고 계신 사촌 큰누이 부부께서 저녁을 같이 하자고 하셨는데, 입국수속 등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았겼기 때문임.
마카오 외항 터미널에서 입국수속을 마친 후 澳門葡京酒店 Grand Lisboa 호텔&카지노 셔틀을 타면 도보관광의 시발점에 닿게 됨(뭐 마카오 관광도 하루에 여기저기 요모조모를 다 살펴보려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야 함). 나는 사람들이 많아 움직이는 방향(호텔정문에서 오른쪽)으로 같이 움직였고, 우정총국 건물(가는 방향 길 오른쪽) 바로 앞이 세나두광장임.
여기서 Wong chi kei라는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해결<대기표 받고 좀 기다려야 함>한 후,
역시 사람들을 따라 '민정총서' 건물을 등에 지고 골목길을 걸어가면 10여분 만에 작은 언덕 맨 위에 있는 성당 폐허 건물터에 이르게 됨. 여기까지 가는 길 양 옆은 가히 과자+육포거리라고 할 수 있음.
홍콩은 입국시마다 출입국카드(앞장에 주요 내용을 쓰면 뒷장에 카피되는 형태라서 승무원이 양식 나눠줄 때 앞장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 입국심사시 앞장은 떼어 내고, 나머지는 출국시 회수함).
마카오는 출입국 심사는 하지만 뭐 쓰라는 것은 없음. 대신 마카오 갈 때 홍콩에서 출국심사를 하고, 오가는 페리안에 홍콩 출입국카드가 있으므로 홍콩으로 돌아올 때 입국심사가 있으므로 반드시 써서 제출해야 함.
당일치기 여행의 경우 위 경로를 따라 대충 마카오섬을 구경하고 나면 남쪽에 있는 섬(두개의 섬 가운데를 매립하여 하나로 만들었다 함;'Taipa+가운데 매립지+Coloane'라고 부르며, 국제공항도 이 섬에 있음)으로 가서 베네치안호텔 구경을 해야 함. 두 곳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을 타려면 세나두 광장에서 다시 Grand Lisboa 호텔쪽으로 걸어내려와 리스보아 호텔 직전 오른쪽 샛길에 있는 Sintra Hotel(Avenida D Joao IV)을 찾으면 됨. 그 곳에서 '시티오브 드림 호텔' 셔틀을 타면 다리 건너 시티오브 드림 앞(길 건너편은 베네치안 호텔)에 내려 줌.
두 호텔 모두 내부에 그려진 안내도를 하나 얻던지 사진을 찍어서 갖고 다니면서 구경을 해야 실속있는 시간이 됨(베네치안 호텔안에서 좀 헤맸음)
마카오 외항에서 리스보아 호텔까지, 또 타이파섬의 City of Dream까지, 그리고 베네치안호텔 서쪽 입구에서 마카오 외항/마카오 타이파항까지의 셔틀은 모두 무료임.
베네치안 호텔 West Lobby 밖으로 나가면 목적지별 셔틀이 대기하고 있음. 난 타이파 터미널에서 오후 7시 30분 배편이어서 6시 30분경 호텔을 나와 셔틀을 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음. 혹시나 마카오 외항으로 가서 페리를 탈 경우 충분한 시간여유가 있는 게 좋을 것임.
3일차(일요일)는 홍콩섬에서
아침까지 비가 내렸지만, 이후에 날씨가 좋아져서 Peak에 가 보려고 했는데, 여기도 휴일에는(특히 오후에는) 표 사려는 줄이 어마어마하다 해서, 심플하게 홍콩섬 남쪽에 있는 스탠리라는 작은 마을에 놀러 갔음. IFC몰 바로 옆에 있는 Exchange 버스정류장에서 6번 등의 버스를 타고 갔다가 버스를 타고 돌아옴. 워낙 느긋하게 움직인 지라, 스탠리에서 도착했더니 점심 때가 되었음.
홍콩섬 센트럴로 돌아와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소호지역까지만 올라가서 맛있는 커피 한잔 마시고 센트럴역으로 내려와서 4촌 큰 누이 부부와 함게 저녁을 먹었음.
마지막 날은
비행기표가 14:25여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출발전 서울에서 옹핑케이블카 티켓을 구매<인터넷으로 바우처 출력해서 가지고 감>했음. 주중에는는 10시에 운행을 시작한다고 함. 나는 올라갈 때 바닥이 유리로 된 10:15 차를 신청했음.
9시 조금 넘어 퉁청역(공항 바로 옆임)에 도착해서 아웃렛 쇼핑몰 지하 2층에 있는 코인라커에 짐을 맡기고<여기도 보관함이 몇개 없어 늦으면 자리 없음>, 트램 타는 곳으로 갔더니 이미 100명도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음. 10시 30분쯤 트램을 타고 올라갔다가 절과 맞은편 대불을 바라만 보고 내려왔는데도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빠듯했음(다행히 홍콩공항은 수속이 빠름). 그래서 면세점 쇼핑은 생략.
퉁청역-공항간은 시티게이트 건물에 붙어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S1번 버스<유료>를 타면 공항 터미날까지 데려다 줌(중간에 두어번 정차하는데, 여객터미널 2호객운대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됨).
어쩌다 보니 조사해간 맛집은 마카오의 윙치케이 한집에만 들렀고, 마카오유미유미도 아침 일찍 나 혼자 가서 에크타르트를 사다가 마나님과 아들 간식으로 바쳤음. 참고로 마카오유미유미에서는 아침 8시부터 에그타르트를 판매함.
이렇게 적고 보니 홍콩섬에서 땡땡이라고 부르는 전차도 타보질 못했고, Big Bus라고 하는 관광버스도 슬쩍 쳐다본 게 다네. 홍콩공원이나 Peak에도 가 보질 못했고, 심포니오브 라이트는 날씨가 나빠 건너뛰었지. 여인네들이 좋아한다는 몽콕역 주변도 생략했지.
다시 간다면 위에 적은 것 말고도 배를 타고 홍콩섬을 한바퀴 도는 유람까지 해 보고 싶다네(http://blog.naver.com/ckwnsxkr/220756825041). 마카오도 1박 2일이면 그럭저럭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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