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서울 안산의 봄(201404)

무애행 2014. 6. 25. 14:19

3월말의 제주여행에서 돌아온지 며칠 되지 않았을 때다. 집 사람이 벚꽃구경을 가자 해서 지난 1월에 선자령을 다녀온 동네 부부와 함께 일단 워커힐로 갔다. 구리를 경유하는 길을 택했는데, 호텔로 가는 길을 놓치고 그 옆에 있는 아파트로 들어가 차를 세웠다. 시간이 늦어 그런지 그 때 눈으로 봤던 감흥과 사진으로 남긴 꽃의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우리 말고도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이 꽤 된다. 화살표 방향으로 따라가면 호텔쪽으로 나가는 출구가 있다(차량통행은 주민만 허용). 길 바닥에는 떨어진 꽃잎들이 바람에 쓸려 이리저리 굴러다닌다. 

 

사진은 디카와 폰카로 찍은 것들이 섞여 있다.

 

 

 

 

 

 

여기서 커피한잔을 마시려고 했으나, 줄이 너무 길어 포기하고..

 

조명을 받고 있는 나무 

 

 

 

 

 

워커장군 기념비 앞에서

 

 

호텔 뒤편에 있는 작은 등성이에 피자힐(여기는 특히나 젊은이들이 많았다)에 가서 따뜻한 난로 옆에서 야경을 바라보다 내려왔다.

 

 

 

 

 

 

 

 

워커힐 꽃구경을 마치고, '이왕 집을 나온 거'하면서 여의도로 차를 몰았다. 그런데 여의도는 주차할 데도 마땅치 않은 데다, 꽃도 많이 떨어져 63빌딩쪽에서 서강대교까지 드라이브를 하는 것으로 구경을 마치기로 했다. 

 

 

 

2014년 4월 12일, 토요일이다.

2002년~2003년 사이에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공부할 때 인연을 맺었던 3가족이 꽃구경을 하기로 했다. 작년 봄에는 울산에 매화꽃 구경을  갔었는데, 이번에는 서울 안산이다. 아이들은 다 커서 각자 놀러다닐 나이이므로, 이번에도 부부끼리만 모였다.

 

서대문구청 근처에 있는 자연사박물관으로 오르는 길.

 

 

 

박물관옆 벚꽃은 많이 떨어졌는데, 산 중턱은 어떨지? 

 

 

 

 

 

 

 

 

아마도 해설사가 있는 듯.

안산을 한바퀴 돌려면 두시간 이상 걸린다 한다. 우린 오늘 대충 돌아보기로 했다.

 

 

 

 

 

 

산책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조금 더 걷다가 너와집 쉼터란 곳으로 올라갔다.

꽃 구경은 여기서 다 한 것 같다.

 

 

 

 

 

 

 

 

 

 

 

 

 

 

작은 연못 위쪽에 있는 정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단체사진도 한짱 찍고

 

 

새가 지금 꽃을 따 먹고 있는 것 같은데...............

 

 

죽죽 뻗은 메타세콰이어 숲이 나타난다.

 

 

 

 

 

 

 

 

 

 

 

 

 

 

 

 

서울 근교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보행자를 배려하지 않은 주차 모습이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구파발을 지나 북한산성 입구로 갔다.

이 쪽은 거리의 가로수에 꽃이 가득하다.

 

 

 

오늘 회식 장소.

 

 

 

 

 

이렇게 기본 찬을 깔아준다.

삼겹살 등은 바로 옆에 있는 바베큐통에서 굽고.

 

 

 

 

 

 

여기 정원은 잘 가꾸어 놓았지만, 화장실의 개수대는 좀 문제다.

 

이번 모임부터는, 모임 비용을 내는 차례를 정해 돈을 먼저 내려고 몸 싸움(?)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정말 즐거웠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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