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잡기

가평 용추폭포의 봄(201404)

무애행 2014. 6. 25. 17:41

용추폭포란 지명은 전국에 분포한다. 2014년 4월, 가평 용추폭포에 다녀온 이야기를 뒤늦게 포스팅한다.

 

 

작년부터 동네 커뮤니티(탁구장, 노래교실 등)의 언니 동생들과 함께 들로 산으로 나물을 캐러 다니기 시작한 마나님이 올해 봄에는 드디어 쑥떡을 만들어 돌리기 시작했다. 나야 워낙 간식을 잘 챙겨먹지 않는 스타일이라, 쌀 반말쯤 분량의 떡은 대부분 밖(?)으로 돌기 마련이다. 4월의 한적했던 주말, 어디 가까운 곳에 드라이브라도 가자고 하길래 가평의 용추계곡으로 차를 몰았다.  

 

뭐 올봄의 계곡이야 그동안 비가 적게 내렸으니 물도 적고, 또 어린이들이라도 뛰면 낭패다 싶었는데, 용추폭포에 도착하니 시원한 폭포물에 가슴까지 다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용추폭포의 한자표기가 '와룡추(臥龍湫)'이니 엎드린 용의 형상이렷다! 설명문에서는 눕다란 표현이 있는데, 이 뜻으로는 '와(卧)'자를 쓰지만 뭐 거기서 거기겠지.   

 

 

길 가에 차를 세우고 폭포를 내려다 보니, 주변에 위험하다는 표지판도 보이고 또 위험지역이라는 뜻으로 줄을 쳐 놓은 게 보인다. 그렇지만 수량은 4월 중순 치고는 꽤 많은 편이다. 연인산의 계곡이 깊어서 그런가?   

 

난 폭포 구경을 하러 조심스레 계곡쪽으로 내려갔고, 집 사람은 근처에서 쑥을 뜯기 시작한다.

 

개복숭아 꽃이 만발했다.

 

 

 

 

금강초롱이겠지.

 

 

진달래. 물가에 피는 꽃을 가끔 수달래라고도 하는 가 보다.

 

여름에 계곡에 물이 많아지면 어떤 모습을 보일까?

가까이 가서 보니 지나치게 많은 안내문, 예전에 탐방객 보호를 위해 줄을 치려고 박아 두었을 것 같은 철근의 잔해, 아직도 남아 있는 줄 등이 어지럽다. 

 

그래도 도처에서 봄꽃과 새순이 나를 반긴다.

봄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것들.

 

 

 

 

 

 

 

 

 

 

 

 

다시 폭포를 살피기 시작한다. 하류 기준으로 오른쪽 폭포에는 수량이 제법 많고 왼쪽 구석에 숨은 듯한 폭포로도 물 떨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물을 가로 질러 계곡 왼쪽으로 올라가 본다.

 

 

 

 

송사리들이 보인다.

 

폭포(작은 물줄기가 왼쪽 폭포다) 바로 위에도 미처 빼내지 못한 철근 잔해가 보이고  

 

이건 조금 윗쪽에서 내려오는 물줄기

 

 

왼쪽 폭포 바로 위에서 찍은 사진

 

 

 

 

이게 메인 폭포(하류쪽에서 보면 오른쪽)다.

 

 

폭포 위는 이렇게 생겼다.

누군가가 바위에 글자를 새겨 놨는데, '와룡'일까? 오른쪽에 작은 글자는 '승재(僧齊)'처럼 보인다.

 

 

 

 

아래 계류 위에 놓인 다리쪽으로 내려간다.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올라간다.

수억년에 걸쳐 물이 만들었을까?

 

 

메인 폭포로 흘러 들어가는 물줄기 

 

 

메인폭포 위의 소도 제법 깊어 보인다.

 

 

폭포 위쪽에서 아래쪽을 바라 본다. 이 구도에서는 폭포가 보이질 않는다.

 

 

 

 

 

올챙이가 우글우글하다.

 

 

물이 많을 때는 여기까지 차오르는 가 보다.

 

오늘 보고 싶지 않았던 것들!

 

 

 

 

 

 

아래 사진들은, 물이 많을 때 찍은 사진을 구글링을 해서 가져왔다. 사진 원 게시자에게 감사를!  

 

 

 

 



가평은 집에서 두시간이면 갈 수 있는데, 오늘도 많은 차들이 남이섬쪽으로 머리를 틀고 있었다.

집 사람은 쑥을 뜯고, 난 폭포 구경을 잘 하고 반나절 나들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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