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이야기

2015년 3월 일본 간사이지방 여행(3.6~11) - 나라(奈良) 동대사

무애행 2015. 4. 28. 19:57

 

2015년 3월 10일-나라(奈良)의 동대사

 

흥복사를 나와 나라국립박물관을 지나 동대사쪽으로 이동하다가 찐 고구마 1개를 샀다.

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로 여기 고구마값이 비싸다고 했는데, 정말 큼지막한 것 하나에 950엔이다.

허나 눈이 내리는 가운데 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어 따끈한 일본 고구마 맛을 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잠시후 나라 국립박물관 입구에 도착했는데, 날씨가 더 나빠진다.

 

 

 

 

12:00 춘일대사(春日大社-가스가타이샤) 입구

 

인력거꾼이 손님을 부르고 있다.

 

 

어미 젖을 빠는 새끼 사슴

 

 

 

화엄종 대본산 동대사(華嚴宗 大本山 東大寺)라고 새겨진 석주(돌기둥)를 지나친다.

기온이 너무 떨어져 카메라를 들고 있는 손이 시렵다.

 

화장실을 찾아 왼쪽에 있는 주차장 건물에 잠깐 들렀었는데, 눈이 펑펑 내린다.

 

여기에도 군고구마 장수가 있다.

남대문의 현판은 '대화엄사(大華嚴寺)'

 

 

동대사 남대문의 이모저모

천장과 내부 좌우의 금강역사상의 모습, 그리고 문안쪽 좌우에 있는 석물(철조망으로 보호되고 있다) 

 

 

 

 

 

 

 

안쪽에서 보면 아무런 현판이 없다.

 

 

추운 날씨를 견디다 못해서, 왼쪽에 있는 동대사 박물관에 들어갔다.

 

12:20~50 안에서 '오미즈토리(お水取り)'(동대사 이월당에서 펼쳐지는 불과 관련된 행사 내용-사실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보내는 물을 이월당 앞에 있는 우물에서 받는 행사) 비디오를 보고, 고구마도 먹은 다음 밖으로 나오니 눈이 그쳤다. 니가츠도(二月堂)에서는 매년 3월 1일부터 14일까지「오미즈토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전통 행사가 열리며, 이 때「오타이마츠 횃불」라 불리는 큰 카고타이마츠(바구니 모양의 횃불-아래 사진)이 사용된다고 한다.

 

* 오미즈토리에 대해서는 아래 사이트를 참조

http://www.japansquare.com/kr/navi/special.asp?id=jn_1402_1

 

 

동대사 본전에 있는 청동대불의 실제 손 크기!

 

사슴 세마리가 보인다. 집 사람이 과자도 주지 않고 가까이 가서 포즈를 취하는데, 의외로 친절한 모습이다.

 

 

 

 

이월당(二月堂-니가츠도)과 삼월당(三月堂-홋케도/산가츠도)도 가봐야 하는데...

니가츠도의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나라(奈良) 시의 전경이 아름다우며,

특히 이 곳에서는 3 1-14일에서 행해지는 오미즈토리를 감상하기가 좋다고 한다.

 

 

 

사슴이 순하고 귀여운 동물만은 아니라는 경고문!

 

 

중문이 보인다. 저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500*2=1000엔).

 

 

 

 

중문의 빗살 사이로 본 동대사(東大寺-도다이지) 본전 모습. 

 

 

 

 

 

여기부터는 입장료를 내고 안에 들어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751 9월에 준공된 동대사의 금당(金堂)인 대불전은 큰 기둥 84본으로 세워졌으나, 이후 잦은 전란과 지진 등으로 다시 짓기를 여러차례, 현재의 건물은 에도시대인 1692년에 재건(1709년 다시 수리 복원)된 것이다.

 

재건시 당초 건물의 약 2/3 규모로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정면 57.01m, 측면 50.48m, 높이 48.74m로 세계 최대의 목조 건물이라고 한다 

 

 

 

 

 

 

동대사 본전(다이부츠덴)에는 구리 74만근(425t?)을 들여 만든 금동 비로자나불(毘盧舍那佛)을 모셨다. 서기 752 4 9일 개안 공양되었으며, 앉은 키가 14.98미터이고 얼굴 길이가 5미터나 되므로 속칭 동대사 대불(大佛: 다이부츠)로 불린다.  

 

청동 대불 역시 여러 번 화재 등으로 부분이 녹거나 파괴되어 다시 제작되었지만, 상당한 크기 때문에 일부분은 남아 이어져왔다. 현재의 대불은 1691년(겐로쿠元綠 4년)에 완성된 것으로, 불상의 하부는 처음 만들어졌던 부분이 남아있다고 한다. 특히 불상이 올라타 있는 연꽃 대좌에는 창건 당시 법화경의 내용을 그름으로 새긴 그림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거대한 손바닥에는 어른이 16명이 올라갈 정도라고 한다.

 

그 외에도 대불의 좌우에 여의륜관음과 허공장보살을, 대불 뒷편으로는 광목천왕상과 다문천왕상을 모시고 있으며, 다이부츠덴의 명물로 구멍이 뚫린 기둥(오른쪽 뒷편)이 있는데, 이 구멍을 통과하면 1년치 액땜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 그래서 다들 시도해보지만, 아이나 몸이 작은 여자가 아니면 힘들다.

 

 

 

 

 

 

 

 

대불의 불체(佛體) 자체와 대좌(臺座)는 창건 당시의 것이지만, 양손(1568~1615 연간의 아즈치모모야마 시대)과 머리 부분(1615~1867 연간의 에도시대)은 후세에 보수된 것이라 한다.

 

허공장보살상을 배경으로

광목천왕상

 

 

 

 

 

 

 

가람배치가 2탑 1금당 형식이었음을 보여주는 창건당시 모형도(현재 좌우의 큰 목탑은 사라지고 없다)

 

 

 

 

 

 

 

 

저 좁은 구멍을 통과하면 재수가 좋대나 뭐래나..

 

다문천왕상

 

 

 

여의륜관음보살상

 

 

 

본전 밖으로 나왔다.

 

 

 

 

 

 

 

 

이월당으로 가는 길, 우리는 너무 추워서 그냥 오사카로 가기로 한다.

 

 

 

 

 

우리가 과자만 먹는 게 아닙니다!

 

 

 

 

오늘의 사진

 

 

 

흥복사쪽으로 올라갈 때 저게 뭐지? 했던 것. 내려오면서 '으응, 저게 그거야' 했다.

 

14:00 긴테츠 나라역에 도착했다.

오늘은 아침에 교토에 있는 동서 본원사의 건물크기에 놀라고,

나라에 있는 동대사의 건물과 청동 비로자나불 크기에 또 한번 놀랐다.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이후 16세기에 이미 일본의 국력은 조선보다 훨씬 강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 동대사는 신라에서 불국사가 준공되던 8세기에 처음 대불전을 세우고 거대한 청동 불상을 모셨다고 하니, 이들이 여러 지방 호족으로 나뉘어져서 그렇지 그때에도 이미 엄청난 국력을 자랑했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