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베트남 호치민 골프여행(2016.6.29~7.4)-6

무애행 2016. 8. 8. 18:52

달이 바뀌어 7월 1일이다. 오늘은 탄손냣공항에 있는 골프장에 가기로 했다.

아침으로는 국이 포함된 햇반을 하나씩 데워 먹었다.

 

어제의 부진을 씻어 볼까나?

 

 

 

 

내부에 들어가니, 모든 안내문이 베트남어-영어-한국어로 되어 있었다.

이걸 우리 국력이 강해진 결과로 해석해서 좋다고 해야 하나? 아님, 베트남 골프장을 한국사람들이 먹여 살린다고 해야 하나?

입구에는 내일(토요일) 호치민 한인회가 주최하는 골프대회 안내판도 있었다.

 

베트남 공군이 관리하는 여기 골프장의 페어웨이는 널찍하고 전장도 길고 잔디는 매우 좋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모래 벙커가 많다. 그린 언듈레이션 또한 누비이불의 먼지를 털기 위해 흔들었다가 살짝 내려논(그러나 완전히 가라앚은 상태는 아닌) 것과 비슷하다.

 

날씨도 여전히 무덥다.

어제도 그랬지만, 각자 2리터짜리 생수통을 하나씩 완전히 얼려서 나갔는데, 운동을 마칠 때쯤이면 물이 떨어진다.

 

 

 

 

 

오늘을 샷감이 좋다. 내내 1등으로 달린다.

 

 

 

 

그러다가 너무 더워서 힘이 빠진 후반에, 현지에 사는 친구에게 1타차로 추월당했다.

 

 

여긴 캐디가 다 남자다. 친구 말로는 캐디 신분이 군인이라는데, 잘 모르겠다.

아뭏든 친구는 이날 캐디서비스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거리 측정 엉망, 그린 위에서 깃대 뽑는 일 소홀 등), 기본으로 지급해야하는 금액만 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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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여기까지 가려면 시내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제법 걸린다.

이날 그린피에는 점심식사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총 비용은 미화 80달러+캐디피 20만동이다(1인당).

우리는 숙소에 돌아와 빨래를 하고 나서, 호치민의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러 시내로 다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