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이야기

네팔 가족여행 2편-2(포카라 페와호수와 히말라야 골프클럽, 세티강)

무애행 2013. 3. 8. 07:39

다음 날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 전망이 좋은 호텔 옥상에서 주변을 둘러보는 데, 요즘이 제일 좋은 기상조건인 것 같다. 눈부신 설산을 감상하는 중이다. 집 사람과 큰 아이는 아직 취침중. 

 

 

 

 

 

 

 

 

여기가 내가 하룻밤을 묵었던 Hotel Diplomat. 난 4층에 있는 3인용 옥탑방에 묵었다(방값 1,000루피). 친절한 쥔장 부부가 실내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고, 따뜻한 물로 샤워도 할 수 있다.

 

 

 

 

어제 이 집에서 큰 아이 바람막이(나이키 상표)를 하나 샀다. 뭐 품질은 잘 모르겠으나, 방글라데시 제품이 중국제보다 비싸다고 한다. 같은 상표라도 네팔제품(대부분 위조상표)은 재봉기술이 부족해 단순한 제품 공급에 그친다고 한다. 

 

다시 바라이섬에 가가운 부두가로 나온다. 아침부터 운동에 여념이 없는 선수들.

 

 

 

여기서도 설산의 모습은 아름답다.

 

 

 

 

 

 

 

한적한 호수가에 사진기를 든 사람들이 몰려온다. 개들의 표정도 여유로와 보인다.

 

 

 

 

 

 

 

 

 

 

 

 

빨래를 하러 가는 두 여인

 

 

 

이렇게 호수가를 거닐던 중 어제 오스트레일리안 캠프에서 만나던 한국 아가씨를 다시 만났다. 그래도 구면이라고 반가운 인사를 주고 받고 남은 일정들이 잘 진행되기를 빌며 바이바이.

갑자기 일본인들이 세운 세계평화의 탑 방향에서 하늘을 날아오르는 물체들.

 

 

 

 

큰 아들은 저 구꾸리(검)들을 사다가 병원의 진료실을 장식하고 싶다 했지만, 들은 바로는 통관 금지란다.

 

혹시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나 싶어 가 봤더니 문을 열지 않았다. 숙소에서 계란후라이 두개씩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물안개가 피어올랐으면 더 좋은 풍경이 되었으리라.

 

 

다시 호텔 옥상이다. 식구들을 깨워 같이 구경했다.

 

 

 

 

 

 

 

짐을 꾸려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길, 일전에 운동을 했던 히말라야 골프클럽의 강 건너편에 섰다. 이 지점을 구글어쓰로 미리 탐색한 후 지도를 출력해 갔으나, 실제로는 지명이 확실치 않아 물어물어 찾아갔다. 발 아래 소수력발전소가 보이고 발전용수가 강으로 흘러드는 지점부터 물이 많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강의 상류부분은 정말 좁고 깊은 협곡으로 되어 있다. 그냥 본다면 갑자기 저 틈새로부터 많은 물이 솟구치는 것으로 보일터.

 

골프장 모습이다.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이 클럽하우스다. 중간쯤에 있는 작은 지붕은 대피소. 전체 16개 홀중 13개가 협곡안에 자리하고 있다. 골프장 영역 안에 민가도 있다. 한가롭게 풀을 뜯는 가축들도 보이고.

 

 

 

저 좁은 다리를 건너갔다 다시 건너와야 한다. 사진속의 그린은 7번홀이다. 이 골프장에서는 강 건너편에 그린이 있는 홀이 여러개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웅덩이가 아침에는 남자들이, 오후에는 여자들이 목욕하고 빨래하던 곳이다.

 

여기서 안나푸르나의 설산들이 잘 보인다. 평지인데다, 앞을 가로막는 집들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절벽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어 절벽 근처에 철조망으로 안전선을 만들어 놓았다.

 

 

 

 

 

 

 

 

 

도로보수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에 사는 티벳이주민들이 설날(우리나라의 설날처럼 음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데, 간혹 하루 차이가 나는 수가 있다. 이번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설날이 2월 10일인 일요일이었지만, 네팔에서는 2월 11일인 월요일이 Sonam Losar였다) 잔치를 위해 마련한 가설물. 

 

 

조금 더 하류로 내려와 세티강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강에서는 건축공사용 자재로 쓸 모래와 자갈을 채취하고 있다.

 

침식이 여러단계로 나뉘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다.

 

 

 

 

 

 

안나푸르나의 장엄한 설산을 뒤로 하고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길이다. 포카라로 갈 때 들렀던 같은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카트만두에 거의 다 왔을 무렵 고장난 차 때문에 잠시 길이 막혔다. 아래 사진은 카트만두의 관문역할을 하는 Tankot이다. 이 곳이 봉쇄된다면 카트만두로의 물자수송은 모두 멈춘다 생각하면 되는 곳이다.

 

 

Tankot을 넘어 카트만두로 들어왔는데, 저 멀리 설산이 보이는 것이 날씨가 아주 좋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일정이 너무 짧아 약간 아쉬움이 있기는 했지만, 아주 좋은 때에 포카라에 가서 좋은 경치를 맘껏 구경할 수 있어서 이 곳을 방문한 큰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집사람도 크게 만족하는 눈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