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이야기

[스크랩] Perfume Pagoda

무애행 2013. 12. 18. 18:13

 

 첩첩산..

우리나라와 흡사한 산에 모습에

익숙한 소나무도 보이고..

 절을 찾는 많은 이들을 위해

조금 높은 산에는 케이블카가 있었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아직 운행을 하고 있지 않았다..

 산의 초입에는

달팽이를 비롯한 흔치않은 여러 것들을 팔았다..

 산을 오르는 것에 익숙치 않은 베트남 직원들은

산을 오르는 중에 몇번씩 쉬어 가야 했고

 화장실도 들러야 했고..

 중간 휴게소에서는

원숭이도 보고..

작은 못에는

민물게도 흔하게 보이고..

 

 중간에 멈춰선 케이블카를 따라 조금 오르면

이내 정상..

香寺입구가 나온다..

 

내 첫눈에 거슬린 모습하나..

아직 이들은 "쓰레기"와 "환경오염"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

아무렇게나 버린 각종 비닐들이며 오물들이

벼랑을 따라 낙엽처럼 흘러내려 쌓여져

역한 냄새를 뿌리고 있었다.. 

 인공물 곳곳에 버려지는 쓰레기 들...

 이렇게 동그랗게 몸을 만드는 곤충의 이름이..

우리나라에선 "쥐며느리"라고 불리우고 매우 작았다는 기억인데.

이곳 베트남에선 헐씬 크고 딱딱한 갑각을 가진 곤충이다..

내 엄지손가락 정도의 크기..

 절의 입구..

Xuan Hoi Chua Huong

(春會香寺)

  봄에 향사에 모이자라는 뜻??..

이곳에서도 복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직원들은 입구에서 제물을 준비했다.. 

 입구의 문을 들어서면 발아래로 거대한 동굴의 입구가 보인다..

석회 종류굴로

마치 촛농이 흐르듯한 형상을 한 거대한 바위앞에서 제를 올리고

 

 

 이내 동굴로 들어서면

벽을따라 부처가 모신 곳이 보인다..

..

 

 

 해마다 봄이되면(음력 1,2,3월)

이곳은 저 윗쪽계단부터 이곳 동굴 깊숙한 곳까지

빈틈없이 사람들로 메워진다..

..

그렇게 이곳은

베트남에서 손으로 꼽는

제1의 절로 알려져

해마다 많은 순례자들로 붐비는 곳이다..

 

 

☞ 산을 오르기 전 떨어진 꽃들로 꽃길이 만들어 졌다..  

 

배를 타고 한시간 가까운 시간..

딱딱하고 좁은 철판에 앉은 엉덩이가 저릿해 질 즈음

  Perfume Pagoda의 입구에 도착한다..

너른 선착장의 규모로 보아 이 곳이 절정인 계절(음력 정월~ 삼월)에는

거의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비던 곳임을 느끼는데..

성수기를 지난 토요일 새벽의 이곳은

채 문을 열지않은 식당과 상점으로 텅 빈 느낌까지 준다..

많은 암자와 절이 이곳주변에 저렇게 자리잡고 있다..

해마다 구정을 지나 몇달간은

저곳을 순례하는 순례자들로 이곳이 무척이나 붐빈다..

 

 영어도 아니고..

한자도 아니고,,

베트남어도 아닌데..

다리 좌우 난간에는 화려한 깃발이 걸렸다..

 

 입구..

계단을 오르면 식당가가 왼쪽으로 줄을 이었고

200여M 그 끝으로 절의 모습이 보인다..

입구에 쓰여진 한자..

베트남인들은 전혀 알 지 못하는 한자..

觀音閣,,  南天門

불기 2553년 석탄일을 축하합니다.. 라는 걸개그림..

 

 나무의 고색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는 느낌이다..

세월이 담겨진 색..

그리고 친숙한 문양..  문고리..

 문을 들어서 뒤로 돌아 본 문에는

佳境 入

아름다운 곳으로 들어서는 문이라는 뜻인 듯 한데..

어느 곳이 아름다운 곳일까.. 

 

 베트남인들은 깃발을 참으로 즐겨한다

성당에서도

교회에서도..

그리고 절에서도

하늘로 솟구친 화려한 깃발들로

파란하늘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아마도 대웅전과 비슷하지 않을까..

香天寶刹 이러고 쓰여져 있다..

 해태상..

용,봉황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시비와 선악을 구별할 수 있는 상상속의  이 동물상은

여기 베트남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정원..

그리고 연..

화려한 연꽃을 사진으로 담았었지만..

그건 비닐로 만들어진 인조 꽃이었다..

 

 

 

 사천왕상..

원래 힌두 수호신에서 불교로 전래, 수용 되었다는

이 사천왕의 모습은 중국,일본,한국

그리고 이 곳 베트남이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부릅뜬 눈과 무장한 장수의 모습이 공통인 듯..

 중생의 구원의 소리를 들어주는 자비의 상징인

관세음 보살상..

이곳이 관음각..

 

 향으로 또 초로 불을 밝히며

베트남 이들은 복을 기원하였다...

 우리나라에도 그러했듯..

이들도 주변의 토속신들에게도

예를 올리나 보다...

..

이제 이곳 관음각을 내려 산을 올라

목적지 추어흥(Chua Huong:香寺)으로 향한다..

 

 

 

 

 

 

 

 

 

 


 


 


 

출처 : 아내는 월남댁
글쓴이 : 차태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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