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이야기

미얀마 - 긴 잠에서 깨어나 꿈틀대는 용(5/5)

무애행 2013. 12. 27. 17:30

네피도 식당가. 


앞에 보이는 붉은 지붕 건물이 네피도에 도착한 날 저녁을 늦은 먹은 Siam Lotus Thai 레스토랑이고, 내가 서 있는 지점이 이틀 연속 점심을 먹은 Santino 레스토랑이다. 미얀마중앙은행은 구내에 직원용은 물론 귀빈용 레스토랑이 없다 한다. 

 

 

상가 모습. 붉은 빛깔이 도는 지붕색이 인상적이다. 우리가 점심을 먹으로 이 곳에 갔을 때는 무척 뜨거운 한낮이어서 그런지 거리는 한산하다. 원래 한산한지도 모르겠지만...

 

 

 

실내체육관으로 추정되는 건물

 

네피도 파고다에서 중앙은행으로 돌아오는 길. 세미나 첫날, 점심을 먹고 네피도 파고다에 들렀었다.

 

 

 


거리는 한산한데, 주요 교차로는 모두 회전식으로 만들어져 있고, 교통경찰이 눈에 자주 띈다. 거리에는 제27회 SEA 게임을 알리는 선전물이 가득하다. 게임 마스코트는 미얀마 사람들이 좋아하는 올빼미(부엉이?)를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한다. 

 

* 둘 다 비슷한데, 머리 위로 깃털이 올라온 것이 부엉이라네요.

  

 

 

 

 

 

분수공원 입구

 

공무원에게 제공된 주택

 

 


네피도 시내에서 랜드마크 공원(Landmark Park)으로 가는 길. 행정중심지에서 북쪽으로 가다가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갈 수 있다.

북쪽지역에도 호텔가가 있는데, 건설공사가 한참 진행중이다.


주변은 아무래도 고급 주택가인 듯하다.

 

 

 

 

 

건설공사가 진행중인 호텔 모습. 그 옆으로 전통가옥도 보인다.

 

  

 

 

 

변전소인듯 하다. 여기서 방향을 바꿔 동쪽으로 간다.

 

그리고 나타나는 광활한 주택용지(길 북쪽). 아직 집들이 많이 들어서질 않아 소떼만이 어슬렁 거리는데, 반대편(남쪽)으로는 새로 지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학교(위)와 철길(복선이지만 협궤다)

 

 

 

 

 

랜드마크 관람을 마치고 돌아올 때,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어린이들을 만났다.

 

 

다시 호텔지역을 지나서

 

 

네피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속의 버스들은 SEA 게임 참가자들을 나르려고 대기중이라 한다.

 

 

 

오늘 저녁에 양곤으로 가는 비행기 두편이 공항을 움직이게 하는 원천이다.

 

우리보다 30분 일찍 예정된 비행기는 30분 연착끝에 양곤으로 떠났는데, 우리가 탈 비행기는 두시간 넘게 연착이다. 


일곱시에 양곤에 도착해서 여덟시쯤에 쉐다곤 파고다의 야경을 보면서 저녁을 먹으려던 계획은 물건너가고, 내 전화를 받고 식당 예약을 하느라 애만 쓴 EPS 최소장에게 미안한 마음만 든다.


국내선 라운지에서 차와 과자를 먹으면서 비행기를 기다린다(무료). 여기선 조금 느리지만 와이파이도 터진다. 충전기를 쓸 수도 있고. 

 

 

 

 

지난 9월초에 왔을 때는 오른쪽 진열장에 양주가 가득했었는데, 텅 비었다.

 

 

양곤 국내선에 내리니 아홉시다. 시내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국제선 건너편 호텔에 있는 한국식당에서라도 저녁을 먹으려 했으나 아홉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이 또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게 무슨 일이람!

 

국제선 청사에 있는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기다리다가(다른 직원들은 이마저도 할 수 없어 구내 빵집 비스므리 한 곳에서 요기), 청사내로 들어온 EPS 최소장을 만나 미얀마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한국으로부터 송금이 매우 불편하단 이야기를 듣고 해결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미얀마 국가기획부(우리나라의 경제기획원 기능에서 예산만 없는 것 같은 부처)에 파견근무중인 오선배는 아직까지 예금계좌를 열지 못해, 급여 등을 받으려면 양곤에 다녀와야 한다고 한다. 여러모로 바빴을 텐데, 나를 챙기느라 오후 시간을 쓴 최소장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금부터는 네피도 랜드마크 공원이다. 여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그 뒤에는 운전사겸 가이드(미얀마 말로만 설명)가 모는 전기차(입장료에 포함)를 타고 한바퀴 돌아 나온다. 걸어다닐 수도 있겠지만, 넓이와 더위를 생각하면 비추다. 다만 사진을 찍을 시간을 거의 주지 않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우리가 말을 하지 않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새들이 둥지를 틀었다.

 

관람차가 출발한다. 이 곳은 사실상 어린이 공원으로 꾸미려는 듯, 군데군데 놀이시설을 만들고 있었다. 미얀미 각지의 유명한 관광지와 불탑들의 미니어쳐도 있고, 네피도 시가지를 보여주는(사진촬영은 금지) 시설도 있다. 구내에 커다란 호수도 있다.

 

 

만달레이 미니어쳐. 만달레이에 가 보질 못해서 그냥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다. 사진 왼쪽은 석양이 유명하다는 만달레이 언덕(돌아오는 길에 올라갔었다).

 

 

 

 

 

 

 

 

 

 

 

 

 

 

 

 

 

 

돌아오는 길에 만달레이 언덕에 올라 보기로 한다. 미니어쳐지만, 우리는 신발과 양말을 벗어야 했다.

 

 

 

 

 

 

 

 

 

 

 

 

 

관람차 관광을 마치고 전망타워에 올라갔다. 각종 조각품 등을 판매한다.

 

 

 

 

 

 

난 보살상 조각을 하나 샀다(가격은 10만원).

공원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공원과 붙어 있는 영빈관.

 

 


넓은 영토와 충분한 인구, 그리고 풍부한 관광 및 지하자원까지 갖춘 미얀마는 분명 기회의 땅이다. 다만 얼마나 효율적으로 경제성장 구도를 그리고 실천해 나가느냐에 이들의 미래가 달려있다 하겠다.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배워서 자기들도 한국처럼 빠른 시간안에 성장을 이루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 혹은 변화동력은 지배계층의 솔선수범에서 나오며 이를 위해 부정부패가 만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과, 인플레이션이 주민들의 삶을 피폐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재삼 강조했다.

 

참, 엊그제 집사람과 같이 하노이에 갔을 때 현지 방송을 보니 SEA 게임 폐막식을 중계하고 있네요. 저도 기념품으로 저 론지 하나 얻어왔는데, 언제 입어 볼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