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이야기

2015년 3월 일본 간사이지방 여행(3.6~11) - 나고야역의 아침

무애행 2015. 3. 25. 22:17

이세에서 나고야로 가는 킨테츠 특급열차 내부.

우리가 탔을 때는 승객들이 거의 없었으나, 도중에 타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차창 밖의 풍경도 뭐 특별하달 것이 없어서 사진도 찍지 않았고, 더군다나 나고야에 가까워지면서부터는 어두워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냥 편안하게 가자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18:18, 약 한시간 반쯤 걸려 우리는 킨테츠 나고야역에 내렸다.

 

그런데 밖으로 나오니 내가 생각한 것과 동서가 바뀌었다. 왜 그랬을까?

난 킨테츠열차가 북쪽에서 나고야역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하역을 나오면 왼쪽이 동쪽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오른쪽이 동쪽이었다(킨테츠열차는 남쪽에서 나고야역으로 진입한다는 것을 몰랐다). 순간적으로 당황을 하긴 했지만, 집사람에게는 '여기 야경을 보러 일부러 반대편으로 나왔지'하고 얼버무렸다.

 

캐리어를 끌고 역을 가로질러 서쪽 광장으로 나간 다음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숙소로 잡은 Chisun Inn Nagoya를 찾아갔다. 집사람은 오늘 하루종일 캐리어를 끌고 다니게 했다고 힐책을 한다. 

 

 

18:25, 나고야역 동쪽에서 바라본 거리 풍경이다.

 

 

18:35, 나고야역 서쪽에 있는 Big Camera 빌딩. 숙소로 가는 길을 제대로 찾았다.

 

18:45, 숙소로 잡은 Chisun Inn Nagoya에 도착했다.

 

이걸 공간활용의 극대화로 칭찬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금연실로 방을 달라고 재차 확인한 후 지정된 층으로 올라가서 본 복도의 모습이다.

 

방안에 TV가 있기는 하지만, 저걸 어떻게 보지? 서서 보나?  

그래도 캐리어 놓을 자리는 충분하다. 샤워실도 한사람씩 쓰기에는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하루밤을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은 원화로 93,000원 정도다. 아침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19:20 짐정리를 대충 끝내고 저녁을 먹으로 밖으로 나왔다. 숙소에서 나고야역 서쪽 Big Camera 빌딩까지 돌아다녀 봤으나, 보이는 것은 술집과 오락실뿐이다. 결국 빅 카메라빌딩 1층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러 치약과 생수 등을 구입(462엔)하고, 숙소로 돌아와 1층 식당에서 김치소고기덮밥 등으로 저녁을 해결했다(961엔).

 

당초 계획으로는 나고야역 메이테츠백화점 9층의 아바톤에 가서 돈가스(미소카츠)나 장어덮밥(히츠마부시)을 먹으려 했으나, 새벽부터 캐리어를 끌고 다녔던 집사람이 길을 다시 건너기 싫다고 해서 숙소쪽으로 돌아왔다.

 

 

 

<나고야관광청 소개 나고야의 대표적 음식>

[키시멘] 납작하고 폭이 넓은 면을 쓴 우동으로 묽은간장국물에 유부와 채소, 카츠오부시를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평하게 빚은 굵은 면을 삶아 생선다시로 우려낸 간장 국물과 함께 먹습니다. 아주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면류입니다.

 

[미소카츠] 돈가스에 미소(일본식 된장) 소스를 얹은 것으로 나고야에서 시작된 음식이다. 돼지고기에 빵가루를 발라 기름에 튀긴돈까스' 조금 달고 짙은 붉은 미소(된장) 소스로 먹습니다. 맛있는 미소카츠라면 나고야가 제일!

 

[텐무스] 작은 김밥에 새우튀김이 들어가 있다. 나고야의 명물이다.

 

[히츠마부시] 장어를 찌지않고 통째로 구워내는 나고야식 장어덮밥이다. 장어를 3가지 방법으로 즐기는 요리입니다. 처음에는 장어구이를 그냥 그대로 먹습니다. 두번째는 김과 , 그리고 와사비 등과 함께 보고, 세번째는 차를 부어서(오챠즈케라고 ) 먹습니다.

 

[카시와요리(나고야코친)] 닭고기 요리를 나고야에서는 카시와요리이라고 부른다. 찌개, 전골, 소금구이, 튀김 등 요리법이 다양하다. 메뉴에서 '나고야 코친'이라는 글자를 보시면, 주문해 보세요. 일본에서 아주 유명한 고급 토종닭입니다. 탄력 있는 육질과 깊은 맛이 특징으로, 졸여도 구워도 맛이 정말 명품입니다.

 

[미소 니코미] 굵은 (우동) 뷹은 미소(된장)스프로 끓여, 계란과 고명을 얹어 먹습니다. 토기냄비를 사용하므로 뜨겁습니다. 따뜻한 요리를 드시고 싶은 겨울에 추천드리는 음식입니다.

 

[데바사키] 닭날개를 기름에 튀겨, 달고 매운 양념과 향신료로 간을 합니다. 좋은 매운 맛이 맥주와 맞습니다.

 

 

20:00 숙소 1층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니, 나고야역에서 지하철 동산선(東山線-Higashiyama Line)을 타고 두정거장 거리에 있는 사카에()역 근처 야경을 구경(TV타워, 오아시스21 )하려던 계획은 자동적으로 취소되었다.

 

소주팩 하나를 처리하고 잠자리에 든다. 새벽 5시부터 시작해서 정말 길게 보낸 하루였다.

 

일본에서 첫밤? 그냥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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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7일(토)

 

06:50 집사람은 조금 더 자도록 하고 혼자서 숙소를 나와 나고야역을 둘러보기로 했다.

날이 흐린게 언제 빗방울이 떨어질지 모르겠다. 나고야역 근처에서 만난 사람들은 우산을 들고 다닌다. 비가 내리면 곤란하지!

 

 

 

 

07:00 은시계 근처에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아마도 여기가 유명한 약속장소인 듯하다.

 

07:05 금시계 근처에도 사람들이 많이 서성인다. 뒤로 보이는 에스켈레이터는?

 

역사 밖으로 나가서 주변을 둘러본다.

 

 

 

메구루버스 탑승장소도 알아보고

 

 

 

 

지하철역으로 내려가 도니치 에코킷푸(ドニチ エコきっぷ - 매월 8일<환경의 날>과 주말에만 사용 가능하며 1일 동안 '지하철과 시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으로, 메구루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600씩에 2매 구입(1,200)했다. 승차권 발매기에 '금일 도니치 에코깃푸를 발매한다'라는 표시가 붙어 있다.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혜택(10%~20%)도 있다. 

 

 

 

 

 

메구루버스 티켓(나고야의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버스로 하루동안 몇번이라도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반노선버스나 지하철은 탈 수 없다. 티켓은 승차후 버스안에서 운전기사에게 사면 된다)보다는 100엔 비싸지만, 아쓰다신궁 방문시 지하철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것이 더 싸고 편리하다. 그리고 평일에 '버스+지하철 통합권'을 사면 850이다.

 

메구루버스는 주말의 경우 20~30분에 한대씩 운행한다..

 

 

 

 

나고야역으로 돌아와 킨테츠선 입구를 확인하고, 주변에 코인락커가 있는지 알아봤다.

있다! 우리 짐 두개를 넣을 수 있는 큰 보관함의 이용료는 하루종일 600엔이다. 

 

 

 

 

 

나고야역 코인라커에 짐을 맡긴다면 비용이 조금 들겠지만 호텔에 짐을 맡기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호텔~나고야역을 왕복할 필요가 없게 된다.

 

아까 본 금시계 뒤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건물이용 안내도가 있고, 15층까지 가는 엘리베이터(스카이셔틀)가 오른쪽에 있다. 곧바로 밖으로 나가서 지하철 타는 곳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12/13층은 식당가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15층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날씨는 흐리지만 시야가 훨씬 넓어졌다.

 

저 멀리 나고야성의 천수각도 살짝 볼 수 있다. 

JR센트럴타워즈 북측 건물 51층에 있다는 전망대는 이용방법을 몰라 생략.

 

 

 

남쪽에서 신칸센열차가 다가오고 있다.

킨테츠열차도 남쪽에서 들어온다는 것을 비로서 알게 되었다. 동시에 어제 저녁에 방향을 헷갈린 이유도 알게 되었고.

 

 

 

다시 역 구내로 돌아와서 금시계 /은시계를 확인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복잡한 나고야역에서 킨테츠개찰구, 지하철 입구를 모두 알아놨으니 한시름 던 셈이다.

 

 

 

단체관광객들인듯!

단 우산을 쓰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좀 우울해졌다.

 

 

 

08:00 호텔로 복귀해서 짐을 싼 다음 체크아웃을 했다(08:40).

09:00 아까 돌아본 것을 집사람에게 설명하고 짐을 코인라커에 보관시킨 후 아침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곳. 커피 외에도 과일쥬스 등이 무한리필되는 곳이다. 둘이 맛있게 먹고 1,070엔을 냈다. 곁들여 나온 삶은 계란은 배낭속에 넣어 다니다가 오후에 오사카 가는 기차안에서 냠냠했다.

 

 

09:30 아침을 먹고 금시계앞에서 셀카봉을 꺼내 한장 찍었는데, 이런 짓을 처음 해 보려니 구도도 맞질 않고 촬영버튼(무선 리모콘식이 아니다)을 누를 때 조금 떨리기까지 했다. 셀카봉에 내 카메라를 설치했더니 사진이 찍히질 않더라. 왜 그런가 했더니 인청공항에서 로밍한다고 한 게 원인인 것 같다. 결국 로밍신청을 하지 않은 집사람 폰으로 찍었다.

 

 

집사람과 함께 15층에 올라왔더니 한쪽 구석에서는 결혼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모노를 입은 사람이 보여서 살짝 찍었다.

 

 

자, 이제 나고야성으로 가자.

나고야역에서 붉은색 사쿠라도리센(通線) 타고 동쪽으로 세번째 정거장인 히사야오도리(久屋大通)역에서 보라색 名城線(Meijo Line)으로 환승한 다음 한 정거장을 가면 시야쿠쇼역이다(언제나 방향 조심).

다른 방법으로는 나고야역에서 노란색 히가시야마센(東山線)을 타고 두정거장을 동쪽으로 가서 사카에()역에서 보라색 名城線(Meijo Line)으로 환승한 다음 두번째 정거장인 市役所(시야쿠쇼)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시야쿠쇼역에서는 7번 출구로 나가서, 북서쪽으로 5분 정도 가면 나고야성 동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