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세신궁을 다녀온 사람들의 글을 읽어보니,
외궁은 별게 없으니 생략하거나 방문하더라도 한바퀴 휙 돌면 그만이라고 했는데,
가코공주의 참배행렬로 인해 당초 예정보다 20분이나 더 길게 외궁에 머물게 되었다.
15:05 외궁앞 버스정류장에서 순환버스를 타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버스운행간격이 생각보다 뜸하니 나처럼 시간여유가 많지 않은
여행자는 버스시간을 잘 맞춰야 할 것 같다.
외궁앞에서는 다행히도 길을 건너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탈 수 있었다.
15:22 내궁앞에 내렸다. 여기가 종점이기 때문에 내린 자리에서 다시 행선지를 잘 보고 버스를 타면 된다.
내궁앞 버스정류장 모습.
다리앞에 도리이(鳥居)가 보인다. 여긴 외궁보다 사람이 훨씬 많아 보인다.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
도리이(鳥居)는 전통적인 일본의 문으로 일반적으로 신사의 입구에서 발견된다.
도리이의 기본적인 구조는 두 개의 기둥이 서 있고 기둥 꼭대기를 연결하는 가사기(笠木)로 불리는 가로대가 놓여있는 형태이다. 두 번째 가로대는 누키(貫)라 부른다. 도리이는 전통적으로 나무로 만들고 대개 주홍색으로 칠해진다. 오늘날의 도리이는 돌이나 금속,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도리이는 불경한 곳(일반적인 세계)과 신성한 곳(신사)을 구분짓는 경계이다. 이나리 신사는 대체적으로 많은 도리이를 갖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종종 감사하는 의미로 도리이를 기부해 왔다.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는 이러한 도리이가 수천개나 있다.
동네/시설마다 좌측통행-우측통행 방식이 다른 것 같다. 뭐 시키는대로 하면 큰 일 있겠냐만서도...
사진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면 이세신궁 내궁(內宮-나이쿠) 영역에 들어가는데, 바로 이 다리가 내궁의 현관에 해당하는 "우지바시(宇治橋)"로, 속계와 성계의 경계가 되는 곳이라고 한다. 길이는 101.8m이고 밑을 흐르는 강 이름은 오십령천(五十鈴川 - 이스즈가와)이다.
강 한가운데 세워진 기둥들은 홍수 등으로 큰 물이 내려올 때 다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20년 간격으로 식년천궁을 할 때 이 다리도 새로 놓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찾아보니, 역시 20년마다 새로 짓는다고 한다.
<이세신궁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오십령천(五十鈴川)은 물도 맑고, 수량도 꽤 많다. 그럼 이 신궁의 뒷산이 제법 높거나 아님 골짜기가 깊거나 하단 뜻이겠지?
다리를 건너면 잘 가꿔놓은 정원이 나타난다. 특히나 금송을 예쁘게 심어놨다.
길 오른쪽에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매화꽃이 보여서...
외궁에서도 그랬지만, 길은 작은 자갈로 덮어놨다. 그래서 뾰족구두를 신으면 걷기 불편하다.
여기 수수사(手水舍-데미즈샤)에서 손과 입을 헹구고,
데미즈샤: 신사에 참배할 때에는 손을 씻고 입을 헹굽니다. 이것은 강물이나 바닷물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맑게 하는 목욕재계를 간략화한 것으로 데미즈라고 합니다. 신토의 가르침에 따르면, 신에게 기원할 때는 몸과 마음을 신으로부터 주어진 순수하고 청정한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깨끗이 해야 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이스즈강의 손씻는 곳에서 데미즈를 하기를 권합니다.
여기가 제1 도리이(鳥居)다(다리를 건너기 전에 있는 도리이는 단순하게 다리의 경계를 나타내는 것 같음).
여기서부터 진짜 신사의 경내로 들어서는데, 조금 더 가니 오른쪽으로 이스즈가와가 나타난다.
사진 왼쪽에 경호원들이 서 있는 곳이 재관과 행재소 입구다.
재관과 행재소: 참배길 좌측에 울타리에 둘러싸인 재관이라는 건물이 있습니다. 신을 모시는 제사를 올리기 전에 간누시는 이 재관에서 세속적인 관심사를 없애기 위해서 반드시 하루나 이틀밤을 보냅니다. 간누시는 여기서 입욕하며 청정한 불로 조리한 식사를 합니다.그렇게 하여 간누시는 보다 청정한 상태로 돌아가 정신적인 평정을 얻습니다.
재관 인접한 곳에 행재소라 불리는 건물이 있습니다. 이 건물은 천황과 황후가 진구에 참배할 때에 사용되는 별궁입니다. 또한 다른 황족이 진구에 참배할 때에도 천황과 황후에 준하여 행재소가 사용됩니다.
나는 앞서 수수사(手水舍)에서 손을 씻었으므로, 여기는 그냥 지나쳤다.
이스즈강과 미타라시: 옛날부터 이세 신궁(진구)를 찾는 사람들은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에게 참배하기 전에 반드시 여기 어수세장(御手洗場)에서 맑은 이스즈가와의 물로 손을 씻고 입을 헹구어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였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스즈가와를 체험할 수 있는 어수세장(御手洗場)은 진구를 찾는 사람들에게 정궁 다음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이 된다고 한다.

http://www.isejingu.or.jp/naiku_s3.html
五十鈴川と御手洗場
清らかさの象徴、内宮参道の右手のゆるやかな斜面を下りていくと、元禄5年(1692年)徳川綱吉の生母、桂昌院が寄進したといわれる石畳を敷き詰めた五十鈴川岸の御手洗場にでます。
神路山を水源とする神路川と、島路山を源とする島路川の二つの流れが、合流して五十鈴川となります。
神域の西側を流れる五十鈴川は別名「御裳濯(みもすそ)川」と呼ばれ、倭姫命(やまとひめのみこと)が御裳のすそを濯がれたことから名付けられたという伝説があります。水源を神路山、島路山に発する、神聖な川、清浄な川として知られる五十鈴川の水で心身ともに清めてから参宮しましょう。
또 하나의 도리이(제2)를 지나자, 외궁에서처럼 사람들이 도열해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그럼 가코공주가 여기도 들른단 이야기네? 일본 전통을 이야기하자면 외궁보단 내궁이 더 중요하다 했으니(특히 일본 왕실기준으로는) 여기를 들르지 않고 가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네.
도열해 있는 사람들을 지나쳐 15:45에 내궁 정궁앞에 도착했다.
계단을 내려오던 학생들에게 부탁해서 기념사진 한장을 찍고, 입구까지 올라갔다가 남들처럼 주머니에 있던 동전 몇개를 보시함 같은 곳에 넣었다.
정궁-고다이진구
네 겹으로 된 울타리로 둘러싸여진 가장 안쪽에 있는 정전에 아마테라스 오미카미가 진좌하고 있습니다. 20년마다의 시키넨센구로 2000년 전과 다름 없는 정궁의 모습을 지금도 볼 수가 있습니다. 보통은 제1문까지밖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주의 등장을 기다리며 도열해 있는 사람들!
나이쿠 가구라전
나이쿠 가구라전에서는 아마테라스오미카미에게 감사를 드리고 소원을 빌기 위한 참배자의 기도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나이쿠 가구라전은 우지교로부터 정궁에 이르는 참배길의 중간 지점에 있습니다. 20년마다 행해지는 시키넨센구의 협찬금 접수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는 부적의 일종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의 오후다와 오마모리, 그리고 족자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관들(?)이 공주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우린 여기서 오른쪽 길로 해서 밖으로 나갔다.
15:55 밖으로 나오는 길에 차를 타고 들어오는 가코공주를 다시 보게 되었다.
차 안에서 커튼을 살짝 열고 사람들에게 옅은 미소를 보낸다.
아무리 우리가 일본을 미워해도(특히나 역사관과 영토 문제와 관련하여)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 이건 절대로 비난할 수가 없다.
16:00 내궁앞 거리를 잠깐 げよこち구경했다. 옛날 양식의 집들이 남아 있어서 천천히 걷기에 좋았다.
조금 더 내려가면 '오하라이마치'가 나온다던데, 그냥 여기까지만 봐도 괜찮았다. 오하라이쵸(おはらい町:おはらいちょう) -한 글 안내책자에는 오하라이마치(おはらい町 : おはらいまち)라고 되어 있어요.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 먹고(듣자니 명물 이세우동도 있고, 북공연도 있다 했으나
시간도 많지 않았고 배도 고프지 않아 생략하기로 했다), 이세차 한병을 사서 가방에 넣는다.
오늘 여기서 쓴 돈은 이세차 150엔, 아이스크림 310엔, 코인라커 500엔, 그리고 신사기부금 20엔이다.
16:30 내궁앞 정류장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55번 버스를 타고 외궁앞으로 이동했다. 노선도를 보니 CAN버스(한시간에 1회만 운행)나 51번 버스(10~20분 간격으로 운행)는 이세시역앞까지 가기는 하나 몇군데 더 들리는 데 비해, 30분 간격으로 운행(주말에는 1회만?)하는 55번 버스는 외궁앞으로 가장 빨리 가는 것 같았다.
외궁앞에서 내궁으로 올 때는 뭐 따져볼 경황도 없이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버스를 잡아타고 왔는데, 중간에 이스즈가와역에 들렀던 것을 보니 CAN버스를 탔던 것 같다.
약 10분후 우린 외궁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지금 걸어서 이세시역으로 이동중이다.
16:48 이세시역에 도착해서 나고야행 특급열차를 물어보니 54분에 떠나는 차편이 있다고 한다.
서둘러서 코인라커에서 짐을 꺼내고 16:54발 나고야행 특급열차에 탑승했다(2번째 특급교환권 사용; 16:49 발권).
다음 열차는 22분 후에 도착한다고 하니, 굳이 기다릴 필요가 없다.
* 킨테츠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시각표로는 매시 14분과 52분에 나고야행 특급이 발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살짝 서두른 덕분에 예정보다 1시간이나 빨리 나고야행 열차를 탈 수 있었다.
오늘은 간발의 차로 버스도 타 보고, 기차도 탄다.
나고야역까지는 1시간 24분 걸린다고 하니, 지금부터 푹 쉬면 되겠다.
집사람은 새벽부터 짐 끌고 돌아다니느라 힘들었을 거다. 나도 피곤하기는 마찬가지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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