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이야기

친구들과 같이 간 홍콩/태국 치앙마이 힐링여행(홍콩 침사추이의 식당)

무애행 2016. 3. 8. 00:45

어쨌거나, 쉬운 길을 어렵게 찾아 든 숙소에서 짐을 풀고(짐이랄 것도 없다. 각자 갈아 입을 옷가지 등이 든 작은 배낭 하나씩), 홍콩 맛집을 찾아 나선다. 우리는 2인실 하나, 5인실 하나 이렇게 방을 두개 빌렸다.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락도(樂道-Lock Rd)에 있는 운남식 쌀국수집 성림거(星林居-Sing Lum Khui)다. 그런데 '마카오음식거리-澳門茶餐廳'라는 안내판이 길을 가로 질러 달려있다. 쌀국수집 간판도 친구가 가져간 사진하고 달라서 찾는 데 살짝 애를 먹었다(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옛날 간판과 지금 간판이 다르다). I-Square(국제광장) 쇼핑센터 남쪽에 있는 Peking Rd에서 이 건물을 끼고 바로 우회전하면 Lock Rd이고, 여기서 북쪽으로 죽 올라가면 된다.


<이 사진은 퍼온 것이고, 바로 아래 사진은 담날 아침 구룡공원 남문 방향에서 찍은 것이다>





<옛날 간판; 구글에서 퍼 온 것>



좀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7명이 함께 앉을 자리가 없다하여 세 테이블로 찢어졌다. 여행 주선자의 모범답안 대로 체크를 해서 주문(기본에다 뭔 더 넣고, 뭔 빼고 하는 식임)을 했으니 우리 7명의 음식은 거의 똑같을 수 밖에. 음식 나오기를 기다리다가 옆자리 손님들이 하는 말을 들으니 한국에서 온 처자들도 여럿 되나 보다. 그런데 이 시간(홍콩시간 밤 9시 반경)까지도 배가 그리 고프질 않아 솔직히 '매우 맛있었음 또는 감동적이었음' 이란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냅킨이 필요해서 달라고 했더니, 유료란다(마침 주머니를 뒤져보니 휴지가 서너장 있어서 그 것으로 해결). 


주문요령(영어로도 되어 있으니 찬찬히 읽어 가면서 해도 되지만, 주문을 빨리 해야 음식이 빨리 나오므로 미리 알고 가면 좋다)

H는 기본(따뜻한 것 또는 시원한 것), A는 추가할 것(항목별 유료), B는 일종의 기성품, C(매운 정도)와 D(시큼한 정도)는 맛조절, E는 특별 요구사항(국수 조금, 야채 듬북 등)이다. 


아래 주소에 가면 찾아가는 방법과 구체적으로 음식 주문하는 예가 있으니 참고

http://buii.tistory.com/1313








문에 탕문(趟門-sliding door)이라는 표시가 있어, 귀국한 다음 중국어 강사에게 질문을 하니 북쪽에서는 이 말을 잘 안쓰는 것 같다 한다. 택시도 만다린으로는 出租汽车[chūzūqìchē] 혹은 出租车[chūzūchē]라고 하는 데, 여기서는 간단하게 的士[díshì]라고 쓴다. 그런데 광동어 발음은 '떽시(dik1 si6)'라고 하니<만다린은 '디스'>, 이쪽 말이 오히려 수입 언어에 더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에는 후식으로 에그타르트[Egg Tart]를 먹어야 한다고 하면서 마카오 유미유미 집을 찾는데, 이집은 상호가 완전히 달라져져서 옛날 사진으로는 찾을 수가 없었다. 다행이 영어명칭을 발견해서 들어갔다. 구글지도에서도 '98攝氏度港式茶餐廳'이라고 나오는 데, 지금은 澳門 食八方이란 상호를 달고 있다<집에 가져온 명함을 보니 여기저기 점포가 여럿 되는 게, 완전히 음식 체인점이다>. 우리는 이 집에서 에그타르트 외에도, 술고픈 친구들을 위해 안주거리를 시켜 천진 이과두주 한병을 비웠다.











집에 돌아와 내가 어딜 갔었지? 하고 찾아보던중, 위 두 집의 정보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구글에 제안을 했다. 다행히도 구글에서는 내 제안을 받아들여 '성림거' 음식점 위치정보는 수정을 했는데, '오문 식팔방' 이름은 아직까지 그대로다(식당 입구로 들어가는 친구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만 추가한 상태). 나도 온 세계의 구글 사용자를 위해 작은 기여를 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외국 기업을 도와 줬다고 욕하기 없기)







잔뜩 먹었으니 소화를 시켜야 한다. 마침 홍콩섬의 야경이 잘 보이는 곳이 있다 하기에 걸어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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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구룡공원 남문으로 가는 길(海防道 Haiphong Rd)에서 바라본 락도(樂道 Lock Rd) 모습이다. 구글맵의 스트리트 뷰(2011년 촬영)에는 옛날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