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참가자 일행을 태운 관광버스가 박타푸르도시 입구에 도착했다. 난 이런 유적지에 풀어놓고 1주일을 가만히 있으라고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처에 보이는 공중급수 시설인데, 물이 말랐다. 허긴 지금이 건기 막바지이니까... 근데 왜 저렇게 지상에서 3-4미터씩 내려가 있는 거냐고? 이 글을 쓰고 한참 지나서 현지인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는데, 1934년 대 지진 이전에는 자연적으로 물이 나왔다 한다.
요긴 찔끔찔끔 나오고
새들은 한참 둥지를 만들고 있고(이런 나무를 만나면 제일 먼저 조심해야 할 것이 땅바닥에 새똥이 얼마나 많이 떨어졌는지 눈여겨 보는거다)
어딜가나 위태로워 보이는 저 지붕과 벽돌, 그리고 이 상태라면 창문도 곧 골목으로 떨어질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춘 함석지붕이 여기서는 꽤나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저 누구냐고 물으셨었죠? Bull이랍니다. 쉬바신의 탈 것입죠.
두르바르광장 입구다. 왼쪽이 매표소로 쓰인다. 버스주차장에서 직진하면 금방 매표소가 나온다(처음 집사람과 갔을 때 참조). 우린 바로 오른쪽으로 돌아 올라왔다.
광장에 들어서자 마자 서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나도 누군가의 카메라에 많이 들어가 있을 게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참가자와 함께(한국 노동연구원 초청으로 한국에 두번인가 다녀갔다 한다)
이렇게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사진 찍기가 쉬운 게 아니다.
바로 누군가가 포즈를 취하고 누군가가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이 다 잡혔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인솔자를 따라 '황금의 문'으로 들어간 사이
아, 저 황금코끼리 아님 날개달린 황금사자 하나만 떼다가 팔면 내 인생 수지가 흑자로 변할까? 코끼리보다 사자를 크게 그리고 날개까지 달린 형상으로 장식했다.
Big Bell이다.
난 이런 목공예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우리 몇몇은 큰 종아래 모였다. 여기서 보니 높이가 달라서 그런지 또 다르게 보인다.
멤버를 바꿔가며 찍고(난 이때까지도 저 종을 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아주 중요한 유적이라는데, 기단 옆구리에서 풀이 자라고 있다.
Big Bell이 달린 곳에서 다시 본다. 비힌두교도의 출입을 막는 저 곳의 창문이 밋밋한 유리창인걸 첨 알았다.
이 사진을 놓고 과연 55개의 테라스란 무엇을 말하는지 현지 직원과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가운데 아주 좁은 것도 숫자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다(들어간단다). 여하튼 아름답다.
난 이 나무조각이 참 맘에 든다. 다음 번에는 나무조각만 가지고 잘 살펴봐야겠다. 아래층 기둥에 기대서 있는 직원은 바로 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다. 우린 차 한잔을 하면서 네팔경제 등등에 대해 토론을 하곤 한다.
집에 돌아와 이 사진을 자세히 보니 물고기형상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머리를 두고 있다. 혹시 1934년 대진후 복원과정에서 누구가가 실수한 것은 아닐지?
여긴 200여미터쯤 떨어진 Taumadhi 광장이다. 이 건물이 박타푸르의 랜드마크인 5층짜리 Siddhi Laxmi Temple이다(지난번 아내와 갔을 때는 올라가 보지 않았다). 벌써 직원들은 기단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그런데 솔직히 난 저 축제용 마차에 더 관심이 가더라능..
지금 마당에 상반신만 보이는 안경쓴 사람은 방글라데시에서 온 처자다.
우린 나중에 서로서로 찍은 사진을 다 교환했다.
나도 올라갔다. 일반인들은 여기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엔 나무조각보다 사람들이 더 예쁘지 아니한가? 오른쪽 기둥에 손만 나온 사람은?
넷이만 찍었더니 그 사이에 또 한사람이 늘었네(왜 날 빼놓고 찍는건데?)
위에서 내려다본 광장 모습(어쩐 일인지 오늘은 오토바이가 몇대밖에 보이지 않는다)
여기 도착해서 이 직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성이 Nepal인데다, 네팔중앙은행에 근무하고 있어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이른바 Three Nepals라고.
우리가 앉아서 사진 찍던 자리를 누군가가 점령했다. 바로 뒤 얼굴의 일부와 팔만 보이는 사람은 NRB 직원인데 마치 얼굴이 2중으로 찍힌 것처럼 보인다. 처음 이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키가 웬만큼 커야지~~~
축제용 마차 탐구시간이다. 축제때는 저 마차를 한번이라도 잡아보려고 가까이 다가 가다가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심지어는 깔려 죽기도 한다고 한다(신문보도). 근데 무척 엉성해 보인다. 앞뒤로 굵은 나무를 써 프레임은 단단하게 만들었겠으나, 저 나무로 만든 바퀴 축이 엉성한 데다, 여기 도로가 소위 개판일분전이어서 프레임이 견디질 못하는 것 같다.
프레임과 탑신의 1층을 연결하는 끈은 자연소재인줄 알았더니, 속에 강철로 된 철사를 사용하고 있었다.
Mr. Nepal, 언제 거기 가 있었나요?
다시 신상들의 모습을 찍으러 갔는데, 맨 앞 충성스런 무인들의 모습은 돌 하나로 만들었고,
코끼리는 최소한 세개 이상의 돌로 만들었고
사자와 그리핀도 하나는 아니다.
근데 계단에 사용된 저 벽돌은 불량품?
그제서야 내려오는 직원을 발견하곤
서로 주고받은 사진 속에 이런 장면도 있다. 역시 여자군! 하는 생각이 든다. 저기서 Dr. Maskay의 추천으로 '토피'를 250루피에 사서 썼는데, 잘 보이는지 모르겠다. 저걸 쓰고 버스에 올랐더니 네팔리보다 더 네팔리같다고들 하더만서도... 이 사진은 여직원 카메라로 찍었는데 렌즈에 문제가 있었는지 왼쪽 부분이 안개낀 모습으로 보인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다. 학생들이 줄지어 광장으로 들어온다. 오늘도 저 박물관에는 들어가보지 못했다. 아쉽다. 나가는 길, 매표소에서 왼쪽 구석에 있다. 요건 매표소 밖에 있는 신전. 여기까지만 오면, 택시기사가 카트만두를 외친다. 한번 물어나 볼걸, 요금이 얼마냐고? 넌 누구냐? 누군가 Cow라고 했는데, 등에 혹이 붙은 걸로 봐서 Bull이다.
근데 물이 없어. 참 여기는 가느다란 수도관이 물 공급을 대신하고 있다. 이 글의 사진도 스크랩 금지다. 허긴 누가 하긴 하겠냐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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