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참가자들과 둘리켈에서 점심을 잘 먹고 출발점인 두르바르마그로 돌아왔다. 내가 거래하는 나빌은행 본점은 큰 길가가 아닌 Yak & Yeti 호텔근처에 있다. 그 앞에 신문판매점도 있다('요미우리 신문 있습니다').
요건 대로변에 있는 내 차 주인이 거래하는 은행(지난 5월 5일 토요일에는 이 거리에서 마라톤대회를 개최하기도 하였다)이고, 건너편에는 루이뷔통 가게도 있다(가게앞에 발전기가 있다).
두르바르 마그에서 왕궁박물관 정문을 보고 왼쪽으로 돌아섰다. 이 길은 Narayanhiti Path다. 경내에 있는 저 키 큰 나무 이름은?
왕궁박물관 정문에서 서쪽으로 걸어오면 타멜입구 4거리가 나온다(지금 차량들이 진행하고 있는 방향이 타멜이다). 카트만두에서 보기 드믄 신호등이 깜빡거리기도 하고. 이 길 이름은 Tri Devi Marg다. 타멜을 서에서 동으로 가로지른다(실은 얼마 가지 않아 끝난다).
왼쪽은 타멜이고, 오른쪽은 왕궁박물관이다. 여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왕궁내에 여권국이 있다(외교관이나 Official 비자를 발급해 주는 곳). 이 길(남북방향)은 Kanti path라고 부른다.
아직 안에 들어가 보지 않았는데, 입장료가 있다 한다. 아마도 정원에서 도시락을 가지고 가서 먹는 사람도 있는가 보다.
SAARC 사무국이다. 어느나라건 마찬가지지만 각종 국제기구를 유치하면 그 나라에 꽤 도움이 된다. SAARC에는 방글라데시, 미얀마, 부탄, 인도, 스리랑카, 몰디브, 파키스탄, 네팔 등이 가입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타멜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깨끗한 호텔(예: Blue Horizon)도 있고 맛있는 거피점도 있다. 저 건물 2층에 있는 Himalayan JAVA 커피가 진짜 맛이 좋다 한다(아직 마셔보지 않았지만, 안에서 파는 커피가 제법 비싸다. 커피원두를 직접 구워서 통째로 혹은 갈아서도 판다). 여기 두르바르 마그나 타멜에서는 과일주스 한잔 마시려면 세금(13%)과 봉사료(10%) 포함해서 200루피정도 한다.
위 커피점과 마주보는 길 건너편은 웬만한 지도에도 나오는 Fire and Ice Pizzeria고, 이 건물이 Himalaya 은행 본점이다. 그 옆에 있는 스투파는 한참 보수공사중이다(2012년 5월 현재).
여기서도 그넘의 북쪽얼굴은 유명하고
모든 사람들이 왜 바쁜지 모르게 이 방향 저 방향으로 움직인다(사실 여기 살면서 거리에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일설에 따르면 살고 있는 집 구석이 하도 형편없어 차라리 밖에 나와 돌아다니는 게 속 편하다라고도 하는데...) 여기는 지도에 Jayata 또는 Sanchaya Kosh chowk으로 표시된 사거리다. 남북으로 난 길(사진속에서 좌우)은 Amrit Marg라고 한다.
간혹 한글간판도 보이고(여기 네팔에서 한글간판이 보인다고 다 한국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 주인밑에서 일하던 종업원이 인수한 경우도 있도, 한국에 일하러 갔다가 돌아와서 가게를 차린 경우도 있고, 간혹 현지인과 결혼한 한국인이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어쨌거나 저 정도면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속 제이빌(J'vill)은 내가 카트만두에 머물던 시절에 타멜의 다른 곳으로 이전했다.
요건 반지하에 있는 자수공장인데, 사진을 찍으려고 한참 기다렸다. 어느 순간 종업원들이 알아차리고 포즈를 취해준다. 고맙다네(그럼 물건이라도 하나 샀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담에 사지).
이 3거리(Thamel Chowk 또는 Narsing Chowk이라고 부른다)에서 Tri Devi Marg(가끔 Marg 대신 Sadak으로 표기하기도 한다)가 끝난다. 남북으로 난 길은 Thamel Marg다. 나도 여기서 좌회전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타멜에 들어오면 내가 관광을 하기도 하고, 내가 다른 관광객들에게 관광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지금쯤 내가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세계 어디에선가 누군가의 블로그를 장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상점구성은 단연 압도적으로 등산용품과 트레킹안내점 그리고 파슈미어와 기념품점이 다수다. 환전소*도 눈에 많이 띄인다.
* 통상 공항보다 여기가 환율이 좋다. 환율이 제일 좋기는 은행점포인데, 들어가면 입구에서 몸 수색은 물론 환전시 여권을 보여주고 서류에 사인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길을 따라 남쪽으로 잠깐 걸으니 작은 스투파(Kathesimbhu)가 나타난다. 마 저 인력거(여기서는 릭샤라고 부름)의 꼬심을 얼마나 받았는지 귀가 다 간지럽다. 여기가 Tha Hiti(일부 지도에서는 Than Hiti라고도 표기하고 있다).
길을 가다 들여다 보니 이런 세계도 있다. 2층 이상에서 난간을 이어대면서 집안면적을 늘리려 애쓴 그 노고에 눈물이 다 난다. 무너지면 어쪄려구? 이름은 모르겠다.
예전에 지은 건물들은 1층을 참 낮게 지었다. 저 마네킹과 비교해 보면 알게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걷던중 Tyora에 도착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Ason(Asan이라고도 표기한다) 이다. 공터가 있어? 그럼 무언가를 파는 상인들이 자리를 잡는다. 혹 자매인지 같은 옷을 입고 있다. NRB에서도 출퇴근할 때 보면 똑같은 옷감으로 만든 옷을 서너명이 같이 입고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중구난방 정리를 하다가 몇가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나는 구글검색에 '타멜지도'라고 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네팔짱'이라는 곳에서 올린 손으로 그린 지도가 사실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모르겠다는 것과(나도 여기 오기 전 다운로드 했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봐도 틀린 곳이 많다), 현지에서 the Coffee(Blue Horizon 호텔옆에 있다)를 운영하는 분이 최근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하고 또 교정한 끝에 올려놓은 새로운 지도가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새 지도는 여기를 참조하시라.
http://blog.naver.com/the__coffee?Redirect=Log&logNo=10134102454 Annapurna Temple이 있는 Ason이다. 내 눈에는 그저 복잡한 시장이다. 이른바 육거리다. Jamal에서 남서방향으로 난 길이 여길 거쳐 Indra Chowk으로 이어진다. 이건 또 뭘까?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또 10여분간을 기다렸다. 주변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하면서 비키지를 않는데, 그럼 이게 소위 '神'이 맞기는 맞는 거여? 돌로 물고기모양을 조각한 것을 보기는 처음인 것 같다. 저 단단한 껍질을 깨고는 여러조각으로 나눈 후 쟁반 밑에 있는 물에 한번 스윽 담갔다가 올려놓는다. 위생에 자신이 없어 사 먹질 못했다. 생각해 보니 내가 어릴 적에는 뭘 먹어도 탈이 나질 않았는데, 그만큼 지금 한국사람들이 위생을 강조하면서 면역력은 오히려 약해진 것이 아닌가 한다. 최근 이 곳에서 아메바성 이질이 발견되고 있는데, 똑같은 물을 먹어도 현지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반면 한국사람들은 엄청나게 고생을 한다. 왜 그럴까? 사진에 잡힌 여인의 복식이 여기서 자주 접하게되는 장면일 게다. 상의는 이른바 탱크톱처럼 가슴을 가리는 정도의 옷을 입고 긴 천으로 된 옷으로 허리를 휘감은 후 왼쪽 어깨위로 다시 한번 접어 올리면 패션이 완성된다. 그래서 옆구리가 훤히 드러나게 된다. 그나저나 여기 여인들은 왜 나이를 먹으면서 살이 그렇게 많이 오르는지 모르겠다. 인드라촉(Indra Chowk) 방면으로 가는 길이다. 더 복잡하다. 여긴 소위 이슬람식으로 타일을 붙였다. 에구, 이런 장면은 빨리 없어졌으면 한다. 냄새도 많이 난다. 종교에 관계없이 입장 가능! 지도가 맞다면 Jana Bahal Temple이다. 모서리에 설치한 사자상이 특이하다. 대개는 네 발을 땅에 대고 있는데, 일자기둥 위에 올려놨다. 드나드는 입구는 높지 않기 때문에 항상 머리조심이다. 아오, 소님! 뭘 찾고 있소? 쓰레기 집하장 바로 옆은 Shiva Temple이다. 난 코를 쥐고 여길 지나가야 했다. 쓰레기 더미위에서 그냥 쉬는 소도 보인다. 인드라촉에 왔다. 흰색돔은 Akash Bhairab Temple일게다. 인드라촉에서 차길(Sukra path)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잘 정돈된 상가가 나타나고 특히 여기는 귀금속점이 많다. New Road와 만나는 지점이다. 교통경찰들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에서 오른쪽이 카트만두 두르바르 광장이고, 차량통행은 금지다.
이렇게 타멜에서 아산시장을 거쳐 뉴로드까지 걸었더니, 이른바 네팔의 냄새는 다 맡아본 것 같다. 물론 템포나 마이크로를 타 보고 나서 그런 이야기를 또 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에 처음 와서는 '못 사는 넘들이 다 그렇지. 목욕은 도대체 1년에 몇번이나 하는 거야?' 했는데, 지금은 그냥 사는 방식이 조금 다르구나 하면 여러모로 편하다. 그래 나랑 조금 다른거야. 생각이랑 행동이랑. 그래도 평균적으로 국민들이 더 잘 살고 싶으면 고쳐야 할 게 몇개 눈에 띄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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