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9일
의정부포교원 정혜사에서는 주지 서안스님을 모시고 대중 몇몇이 강릉 안국사터에서 수행정진중인 준원스님께 대중공양을 올리러 간 김에 양양 휴휴암에도 발걸음을 했다.
여기는 대관령 터널을 지나 '대관령전망대(대관령휴게소 가기 전에 위치 - 선자령 바로 아래편으로 생각하면 좋음)'가 있는 곳이다. 날씨가 맑았으면 동해바다가 시원하게 보일텐데, 조금 아쉽다. 그러나 이름에 들어가 있는 대관령을 조망하기에는 위치가 이상하다고 해야겠다.
여기는 네이버나 다음지도상에는 '관음리 오층석탑'으로 표시된 곳이다. 안국사터 혹은 안곡사터라고도 하는데, 최근에 석탑이 있는 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안국사'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를 발굴함으로써 절의 명칭이'안국사'임을 확실하게 증명한 바 있다.
탑의 양식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탑을 세번 돌면서 경배를 하고(오른쪽 어깨가 탑을 향하게 한다)
부처님을 모셨던 곳으로 추정대는 연화좌대를 보러 갔다.
그런데 대좌만 남아 있구나. 부처님은 어디로 가셨는가?
요즘 어느 곳에서나 기승을 부리는 칡넝쿨에서 예쁜 꽃이 피었다.
잠시 주변을 둘러본다.
한낮의 열기가 대단했으므로, 그늘진 곳에 야단법석(野壇法席)을 차렸다.
출가이후 오로지 선방 수행에 전념하고 있는 준원스님은 운경당 기홍대선사의 제자로 작년부터 이 곳에 토굴을 마련하고 혼자 수행중이시다. 법문이 끝나고, 기념촬영도 했다.
거처하고 계시는 토굴의 이모저모
준원스님께서, '이 근처에 재미있는 곳이 있으니 한번 둘러보자' 하셔서 가는 길이다. 이렇게 외진 곳에 웬 약국이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을까?
우리가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강릉시 위촌리의 '여보암'과 '신암이 있는 곳이다. 이 곳에는 남녀 성기를 닮았다고 하는 신암(腎岩)과 여보암(女寶岩)이 가까운 자리에서 이웃하고 있다.
이 돌을 만지고 가야 부부금슬이 좋아진다고 했는데, 일행중 남자만 한번씩 쓰다듬었다. 아래 인터넷에서 퍼온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과 달리 바위 윗쪽에 나 있는 긴 풀을 깎지 않아서 더욱 자연스럽게 상상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신암은 여보암에서 약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신암정'이란 정자가 세워져 있어서 찾기 쉽다.
'신암' 표지석 뒤의 설명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
준원스님의 토굴에는 공양주가 없어서 점심공양은 이곳에서 같이 했다.
열심히 수행정진하시고, 부디 한소식 들려주소서!
서울로 돌아오는 경로는 양양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기로 했다.
양양 가는 길에 휴휴암에 들렀다. 엄청난 인파와 함께 움직인다.
불이문 안에 들어가니 다른 절과는 달리 멧돼지상이 떡 버티고 있다. 이 절의 창건설화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법당에 들러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경내를 둘러본다.
그런데 이 것은 무슨 조화냐?
관음범종각
지혜관세음보살상 앞에는 고추가 잘 마르고 있었다.
이제 '연화법당'으로 내려가 보자.
여긴 물고기 밥 주는 곳. 아무도 잡지는 않고 밥만 주니 물고기('황어'라고 함)들이 넘쳐난다.
누워계신 관세음보살상과 마치 관세음보살에게 절하고 있는 듯한 거북이 형상
신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
의정부로 돌아오는 길에 꽉 막힌 고속도로를 벗어난 한가한 곳에서 본 풍경 - 전원주택 단지일까?
이날 대중공양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가내에 불보살님의 가피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문화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18년 9월 춘천여행(소양강 스카이워크와 당간지주 그리고 춘천칠층석탑) (0) | 2018.10.16 |
|---|---|
| 2018년 9월 양평 용문산 상원사(용문선원) (0) | 2018.10.16 |
| 2018년 8월 국립중앙박물관-황금문명 엘도라도 (0) | 2018.10.05 |
| 2018년 7월 국립중앙박물관(고려자기편) (0) | 2018.09.07 |
| [스크랩] [단독] 일본 전시회에 모습 드러낸 가장 오래된 한국 자수불화 (0) | 2018.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