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2015년 6월 예봉산(양호웰빙산악회)

무애행 2015. 8. 6. 16:03

2015년 6월 6일(토)

 

 

이동경로 및 시간: 팔당역(09:45 출발)-예봉산(12:00)-(점심)-철문봉(13:30)-적갑산(14:04)-

                      운길산 안부(15:00)-세정사방향으로 하산(15:35)-(중간 휴식)-운길산역(19:05)

여럿이서 함께 산행

 

 

 

매월 첫번째 토요일에 산에 같이 가는 모임이 이번달 산행지로 예봉산을 잡았다. 산행 들머리를 팔당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정했는데, 마침 원주에서도 한 사람이 참가하기로 해서 9시반쯤에 출발하기로 하고, 상봉역에서 아침 8시 36분발 열차에 올랐다. 경춘선이나 중앙선에 전철구간 근처에 가 볼만한 산이 여럿 있지만, 주말에는 열차 간격이 30분 정도여서 열차출발 시간을 잘 챙기면 좋다.

 

현충일 아침에 순국선열에 대한 존경심으로 베란다에 마련된 게양대에 조기를 달고 집을 나섰다.

 

 

 

 

9시 40분 조금 넘어 걸음을 시작한다. 고개를 들어 왼쪽으로 산을 보니 경사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산행대장이 오늘은 예봉산~적갑산~운길산으로 해서 수종사로 내려간다고 한다.

아래 사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길을 따라 가는 거다. 이 지도는 아주 오래전 것이라 새로 난 중앙선 팔당역의 위치가 조금 다르고, 운길산역(마전근처)은 아예 표시되어 있지 않다. 두번째 네이버 사진에 분홍색으로 표시된 길이 우리가 택한 경로다.

 

 

 

 

 

저 아래 한강과 팔당대교가 보인다. 여기까지 경사가 급한 길을 따라 올라왔다.

 

 

저 쪽은 예빈산이라 하던가? 

 

 

11:28, 조망이 좋은 곳에 다다랐다. 한숨 돌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강 건너편은 하남의 검단산이다.

 

 

 

누군가 자기 조상의 묘를 여기에 쓸 때는 자손들의 부귀영화를 생각했겠지? 

 

 

예봉산 정상이 바로 저기다.

12:00에 도착했으니, 팔당역에서 2시간 15분정도 걸렸다. 마을 끝 출발점(이정표 있음)부터 계산해도 1시간 45분이 걸렸는데, 네이버 지도를 보니 72분 거리란다. 우리가 너무 천천히 걸었나?

 

 

 

 

사방을 둘러보니 저쪽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두물머리다. 

 

오른쪽 아래는 덕소, 저 멀리는 구리

 

 

능선으로 이어진 운길산이다.

 

 

 

철문봉 방향으로 가다가 점심을 먹는다. 산행대장이 능숙한 솜씨로 비빔밥을 만든다. 배낭속에 저 양푼을 넣어왔다!

 

 

 

철문봉(喆文峰)은 다산 정약용선생이 정약전, 정약종 두 형님과 함께 본가인 능내리에서 산능선을 타고 이곳까지 와서 학문도 토론하고 글(文)을 밝게(喆)하였다 해서 붙인 이름이라 한다는데, 남양주시에서 세운 이 안내문은 마지막 부분을 애매하게 써놨다. 그냥 '~~~ 철문봉이라 한다.'라고 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13:30, 그나저나 지도를 다시 살펴보니, 다산선생이 집뒤 능선을 따라 왔다면(설명대로라면 예빈산과 예봉산을 거쳐 온다) 조망이 좋은 곳도 많은 데 굳이 평평하지도 않고 조망도 없는 이 곳까지 왔으랴? 

 

 

 

여기는 행글라이더 활공장이라고 하는 데, 아무튼 시야가 탁 트인다. 그런데 좀 끼는 등산셔츠(이게 의류회사마다 사이즈가 달라서 생긴 일이다. 저 옷도 분명 95사이즈인데)를 입었더니 뱃살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네. 

 

 

 

14:04, 적갑산이다. 이 지명에 대해서도 다른 이야기가 전해진다. '절' 이야기를 잘못써서 그렇다는....

 

 

 

오늘은 단체사진을 많이 찍는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간다.

 

 

15:00, 버찌를 따 먹느라 바쁘다.

여기까지 임도가 연결되어 있는가 보다. 여기가 남양주시가 지정한 큰사랑산길 4코스 중간쯤 된다. 우리는 여기서 운길산 정상을 거쳐 수종사로 내려가는 길을 포기하고 세정사 방향으로 내려가 진중리 한가운데 큰 길을 통과하기로 했다.

 

 

 

큰사랑산길(4코스)사진

큰사랑산길 4구간
구간 : 도심역-고려대농장-새재고개-세정사-임도-운길산역
소요시간 : 약 7시간 55분
특징 : 도심역에서 자운동을 지나 새재고개를 넘어 새우젖고개, 세정사에서 줄곧 임도로 이어지다 마을로 내려와 운길산역까지 예봉산 허리를 도는 구간이다. 산길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경가사 완만하다. 바닥도 평탄해 체력소모가 크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고려대 농장을 지나면 줄곧 숲길로 이어지며 산림욕을 즐기는데 그만이다.
주변명소 : 고려대학교 덕소농장, 새재고개, 약수터, 세정사, 주필거미박물관
대중교통 :
  • 정류소명 : 도심역(중앙선)
    노선번호 : 10-6, 112-1, 15, 166-1, 1660, 167, 1670, 168, 1700, 2000-1, 2000-2, 2000-3, 30-15, 8, 8-2
  • 정류소명 : 운길산역(중앙선)
    노선번호 : 167, 56

 

 

여기는 또 뭐? 오디.

 

 

 

간만에 다래나무, 산에서 자라는 머루나무를 본다.

 

 

 

 

요건 뭐지?

 

 

산딸기가 나타났다.

 

 

 

 

 

화보도 찍고

 

 

 

 

 

 

 

15:35, 드디어 포장된 도로를 만난다. 그런데 하도 가물어서 계곡에 물이 없다.

 

 

 

 

 

 

 

요즘 어디서나 맹위를 떨치고 있는 칡넝쿨

 

 

 

커다란 뽕나무와 제대로 익어가고 있는 오디!

 

 

 

 

이건 개복숭아!

 

 

 

15:50, 와우, 산딸기밭이다. 여기 물가에서 잠시 쉰다.

 

 

 

 

이건 뱀딸기(굳이 맛보려고 하지 말기를 권한다. 아무런 단맛이 없다)

 

 

된장을 만들어 판다는 집에 들러 필요한 물품을 사고, 막걸리를 한잔 하면서 쉰다. 안주로는 두부김치를 시켰는데, 이집의 김치 맛이 일품이다.

 

 

또 단체사진!

 

 

감자꽃도 보고

 

 

 

 

19:05, 마냥 천천히 걸으면서 운길산역에 도착했다.

 

 

상봉역에 내려 산행대장의 생일을 축하하는 파티를 했다. 매번 좋은 산행지를 고르고 또 안내까지 해 주니 정말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