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섬에 있는 홍콩역에서 공항철도를 탄 우리는 금새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 친구가 八達通카드(옥토퍼스카드) 환불을 하러 간 사이 한가한 공항안에서 다리를 뻗고 쉰다<환불에 시간이 좀 걸렸다. 아까 홍콩역에서 환불해 달라고 할 걸 그랬나?>.
출국을 위한 절차를 마치고 나니 여권에는 출국신고서를 찝어두었던 스테이플 자국만 남아있다. 면세점에서도 별로 살 게 없었던 우리는 단체로 마실 술 한병(1리터)을 샀고, 담배를 즐겨피는 친구는 나름대로 필요한 수량만큼 담배를 사서 한사람당 한보루씩 나눠 들고 가게끔 했다(요즘 태국 입국시 담배에 대해서 세관원들의 눈매가 무섭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태국 치앙마이행 비행기(Dragon Air; 港龍航空)를 타려면 여기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대기석 좌석이 부족한 건지, 바닥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첨엔 '병원에서 곧바로 비행기를 타러 왔나?' 했다.
드래곤에어의 비행기 좌석은 3-3 구조로 비좁지는 않다.
세시간여의 비행끝에 비행기가 막 치앙마이 국제공항에 착륙하려 하고 있다. 발 밑에는 같은 모양의 집들이 들어선 주거단지가 여기저기 보인다.
기내에서 나눠주는 태국 출입국카드는 쓸 때 잘 살펴봐야 한다. 좌우로 접히는 출입국카드를 무심하게 쓰다가는 입국카드 뒷면에 필요한 내용을 써 넣질 않아서 입국심사대에서 거부당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무작정 뛰어가서 한 줄을 차지한 한국여자들이 있어 난 다른 줄에 섰는데, 내가 예상한 대로 이들은 입국심사관 앞에서 허둥대고 있었다(입국심사관의 지시가 뭘 뜻하는지 알아듣지 못한 듯하다). 뭔가 이상하다고 하면 대기열에서 빠져나와 보충하고 다시 들어가면 되는데, 입국심사관이 옆으로 비키라고 해도 막무가내다. 허긴 울 친구중 하나도 퇴짜를 맞고 필기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서 기재사항을 보충하고 난 다음에야 입국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심사가 끝나고 남은 출국신고서는 여권속에 끼워 넣었다가 출국시 제시하면 된다.
<태국 출입국카드 작성요령>
① 대한민국 국민이 관광/사업목적으로 단기 방문하는 경우에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므로, Visa No / 발급장소 / 일자를 기재할 필요가 없다.
2016년 2월 21일, 월요일
태국 치앙마이에 도착하다
이번 태국 여행을 위해 나는 현재 사용중인 휴대폰은 로밍을 하고, 현지에서 유심을 사서 쓸 옵쥐 공기계를 더 가져갔다. 인천에서 수하물로 부친 짐이 나오는 동안 바로 옆에 있는 유심칩 판매대에서 300바트를 주고 1주일간 사용할 수 있는 TrueMove H PrePay 유심칩을 사서 장착했다(여행을 주선한 친구도 유심칩을 구입; 우리 일행이 7명이나 되기 때문에 비상시를 대비).
현지 유심칩을 장착한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우리가 묵기로 한 호텔에 전화를 걸어 피컵 차량이 어느 장소에 와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었다. 그런데, 아직 호텔에서 출발을 하지 않았다 한다(호텔과 공항은 8km 정도 떨어져 있다). 피컵시간과 피컵장소를 약속(국내선 도착 2번 출구)한 다음 그 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더니, 그 틈을 참지 못하고 청사 밖으로 나가 있던 두명은 보안검색을 다시 받고서야 청사내로 들어올 수 있었다.
공항청사내 커피숍에서 호텔 차를 기다리면서 Nui와 반갑게 통화를했다. 근 1년만에 듣는 목소리라 너무 기분이 좋았다.그리고 방콕에 사는 조카에게도 태국 치앙마이에 왔노라 소식을 알렸다.
숙소에 도착하니, 밖은 이미 어두워졌다.
그래도 18:30에 공항에 착륙을 해서, 모든 수속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한 시간이 19:30이니 신속하게 일 처리가 된 셈이다. 예상한 대로 도마뱀 몇마리가 벽과 천장에 붙어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2인실 2개, 3인실 1개를 쓰기로 했는데 1층 방에 묵은 친구들은 첫날밤에 모기와 전쟁을 벌였다고 한다(다음 날부터 3층으로 방을 옮겨 줌; 우리가 놀리기를, '그 방은 모기가 전세를 냈는데-너희들을 일세로 잠시 받아준 거야' 했다.).
대충 짐을 풀고 나서,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좀 비싸지만 경관이 아주 좋고 음악도 있으며 그래서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곳 - Riverside Restaurant을 알려준다. 우리는 호텔에서 제공한 차량을 타고 핑강 옆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그런데 누가 알았으리요. 하늘에 휘영청 뜬 보름달을 보고서도 오늘이 태국의 국경일(Makha Bucha Day)로서 술을 팔지 않는 날이라는 것을!
'술을 팔지 않는다'란 종업원의 말에 실망하는 빛이 역력한 친구들을 대신해 음식주문을 한다. 내가 왜? 1년전에 한번 태국에 왔었다고 여기저기 전화하는 일이랑, 음식주문하는 일을 하라네!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딱히 태국음식이랄 것은 똠양꿍 하나 뿐이다. 그래서 똠양꿍 외에 모닝글로리,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한 접시에 300바트가 넘는다)을 각각 두 접시씩 시켰다. 배가 고픈지, 이 식당의 요리가 글로벌 여행객들의 입맛에 맞는 건지 술 없이도 잘 먹는다. 고맙다 친구들아, 주문한 사람 위신이 좀 서지?
자세한 메뉴와 가격표는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면 볼 수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음식명을 모두 태국말로만 써 놓았다.
http://www.theriversidechiangmai.com/1-9-facesheet-th.php
배 부르니 산책이나 해 볼까? 핑강을 따라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Thanon Chareon Mueng길을 만나 다리를 건너 시내쪽으로 걸음을 옮긴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호텔에서 Riverside 식당까지 그리고 치앙마이의 전체적인 모습
이제부터는 치앙마이의 명물이라는 나이트 바자(Night Bazar)에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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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치앙마이 힐링 일정은 아래와 같다.
3박을 하는 동안 아침은 호텔에서 먹었으며, 공항-호텔, 호텔-시내까지 무료셔틀을 제공했다.
2.22(월) 오후 늦게 치앙마이 도착, The Thamna 호텔에 짐 풀고 The Riverside Bar & Restaurant에서 저녁 먹음(여기까지 호텔차량 이용)
Ping 강을 따라 조금 걷다가 Night Bazar 방문, 호텔로 복귀(썽태우 이용)
2.23(화) 09:00 전세차량으로 도이인타논(Doi Intanon; 해발 2565m) 방문<정상부근과 Phra mahathat-Their Majesties Twin Chedies), 공원에서 점심
치앙마이 시내로 돌아와 마사지를 받고, 저녁 먹은 후 나이트바자에서 휴식, 님만해민 구경후 호텔로 복귀(썽태우 2번 이용)
2.24(수) 10:00 전세차량으로 싼깜팽온천으로 이동, 온천욕후 그 곳에서 점심, 도이쑤텝으로 관광(일몰까지)
마야몰(MAYA mall)앞 나이트바자와 님만해민 구경후 호텔로 이동(썽태우 이용)
나는 이날 아침 혼자 호텔차량으로 ThaPhae Gate로 가서 구시가지 일부를 방문(Wat Chedi Luang까지)한 다음 썽태우를 타고 호텔로 복귀
2.25(목) 10:00 호텔차량으로 마야몰(MAYA mall)로 이동, 이후 님만해민 일대를 돌아다니며 점심, 마사지, 쇼핑
16:00 마야몰(MAYA mall)앞에서 우리 짐을 싣고 온 호텔차량을 타고 치앙마이 국제공항으로 이동
18:25 드래곤에어를 타고 홍콩으로 이동, 새벽에 홍콩에서 Cathay Pacific으로 환승
2.26(금) 05:30 인천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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