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이야기

홍콩-마카오 3박 4일 - 1(경비와 일정)

무애행 2016. 9. 7. 13:57

 

 

 

1. 여행의 시작

 

지난 6월말에 의정부에 사는 친구와 둘이서 호치민에 사는 친구 보러 베트남을 다녀온 뒤에, 베트남 친구가 하노이에서 일자리를 구했노라 하면서 취업비자기한 갱신을 위해 잠시 귀국한다고 알려왔다(http://blog.daum.net/tigerahn1/486 참조). 청송모임의 회장이 친구모임을 주선하면서 날짜를 고르라고 했는데, 마침 호치민에 같이 갔던 친구가 '8월 20일~25일 사이에 마나님하고 태국 방콕에 여행을 간다고 하는 게 아닌가?

 

무심코 이 이야기를 집사람에게 했더니, '우리는?' 하길래 얼떨결에 멀지 않은 홍콩이나 다녀오자 하면서 작은 아들에게 '너도 시간되면 같이 가자' 했더니 괜찮다고 한다. 이게 8월 5일 상황이다. 내 여행 스타일은 가능한 한 '내가 기획하고 실행하는 자유여행' 인데,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다녀왔다. 나름대로 패키지 여행도 장점(일단 가격이 싸다. 모이라면 모이고, 먹으라면 먹고, 차 타라면 타고, 호텔에 내려주면서 방에 들어가라면 가고 - 이런 일들은 개개인이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이 많다. 다만 현지에서 쇼핑이나 기타 옵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아까울 때가 종종 있어서 피곤할 때가 많다.

 

급한대로 Skyscanner로 비행기표를 찾아보았더니 30만원 초반에서 맘에 드는 일정으로 빈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에서 작은 아들의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미만이어서 예약을 받아줄 수 없다기에 어쩔 수 없이 새 여권 발급받는 날까지 잠시 기다려야 했다. 다행하게도 작은 아들의 여권은 다음 주 월요일에 신청 - 수요일 2시경 발급으로 신속하게 처리되었다. 여권 발급후 다시 같은 일정으로 예약을 하려 했더니 1인당 2만원 가량 비싼 표만 남아 있었다(모두투어에서 8월 10일 발권).

 

여행 피로를 줄이기 위해, 인천에서는 가급적 아침에 떠나고 현지에서는 점심 직후 떠나 인천에 저녁때쯤 도착하는 비행스케줄을 잡았다. 그리고 전체 여행일정 4일중 하루는 페리를 타고 마카오를 다녀오기로 했다. 여행시기는 그나마 비행기표가 싼 8월 19일(금)~22일(월)로 잡았다.

 

호텔예약은 Hotels.com이나 Agoda를 먼저 알아보았는데, 작은 아들이 3인이 묵을 수 있는 트윈베드 2개짜리 방이 네이버에서 더 싸게 나왔다고 해서 그곳에서 원화로 3일 투숙 예약을 했다(실제 예약은 호텔스컴바인 하나투어에서 이뤄졌음).

 

기타 시설이용에 대해서는 오직 돌아오는 날 오전에 옹핑 케이블카 탑승권을 예약한 게 다다. 나머지 일정은 그저 시간이 나는 대로 돌아 다니기로 했다. 심지어 마카오를 당일치기 여행으로 하기로 했으면서도, 어느 날에 갈 지는 현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렇게 배짱좋게 홍콩여행을 계획한 데는 지난 2월 하순에 친구들과 홍콩-태국 치앙마이 여행을 다녀오면서 홍콩에서 직접 경험한 일과 또 여행 후기를 쓰면서 공부한 게 있어서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홍콩에는 사촌 큰누이 부부께서 살고 계셔서 이번 여행시 만나뵈었으면 했다. 서울에 살고 있는 조카에게 연락을 취했더니, 누님께서 엄청 큰 기대를 하고 계신다고 전한다. 사촌 형님께서는 누이가 생깻잎을 먹고 싶다 하시니 이를 전해달라며 야채를 한보따리나 우리 집에 가져다 주셨다. 허나 생깻잎의 홍콩반입이 허용되는지 불확실했던 데다, 당초 계획으로는 일요일 저녁에나 사촌 큰누이 부부를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가져간다 해도 신선한 상태가 온전히 보전될 지 자신이 없었다. 결국 우리는 마른멸치와 된장 및 양념에 조린 깻잎을 사 가지고 가기로 했다. 

 

여행 이야기를 꺼낸지 불과 보름만에 준비해서 떠난 이번 홍콩-마카오 3박 4일 여행경비 결산내역은 아래와 같다.

먹는 데 든 비용과 쇼핑에 쓴 돈이 거의 없어 항공료 - 호텔비 - 마카오페리 및 옹핑 케이블카 이용료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총계: 2,209,330원 + 인천공항 왕복 국내교통비>

1. 비행기: 1,049,100원(Cathay Pacific, 이코노미 클래스, 성인 3명)
2. 호텔: 502,040원(구룡반도 침사추이에 있는 Regal Kowloon Hotel, 3박, 트윈베드 2개, 조식 불포함)
3. 환전: HK$3,000=437,190원(잔액 0)
4. 신용카드 사용: 옹핑 케이블카 HK$720(출국 하루전 예약), 첫날 Su 식당 165, 미진향(美珍香 Bee Cheng Hiang) 육포 255, 스탠리 식당 240, 기내 화장품 136(560중 현금으로 424 지급)
 - 합계 HK$ 1,516=221,000원

5. 여기에다 인천공항까지 내 차를 몰고 다닌 왕복 기름값, 통행료, 주차대행비(36,000원)를 추가하면 총경비가 된다.

    홍콩에 가져간 멸치 및 깻잎 구입비는 계산하지 않는다.

 

 

2. 여행중 세부 일정과 지출내역

 

8/19(금): 집-인천공항-홍콩공항-호텔-침사추이 산책

1. 집에서 아침 5시 반에 내 차로 출발, 6시 반에 '아시아주차장' 직원과 만남(8번 출구)

2. 아침은 준비해 간 찐 옥수수와 빵으로 해결(면세점 쇼핑 같은 것 없었음) 

3. 인천공항 08:20 정시 출발

4. 홍콩공항 도착후, Octopus Card 구입: 3개×150=450 cash(한자로는 八達通카드라고 함)
5. 침사추이까지 A21버스 3인× 33=99 Octopus Card

6. 17번째 정류장(Granville Road)에서 내려 Regal Kowloon Hotel까지 200m쯤 걸어감. 오후 2시 40분 체크인시 디파짓으로 201.61(신용카드) 잠정 청구

7. 호텔에서 잠시 쉬다가 출출하다는 집사람의 요구로 인근에 있는 Su Korean에 가서 냉면과 돌솥비빔밥=165 신용카드(오후 4시)

8. Chatham Road, South를 따라 성광화원(Garden of Star)을 구경한 다음, Salisbury Road를 따라 1881 Heritage 구경

9. 이후 허류산 망고쥬스 2개×39=78 cash/ 안에서 먹으면 단가가 52로 올라간다 해서 그냥 들고 나옴
10. Star Ferry Pier앞을 지나 시계탑까지 구경한 후, 비가 떨어지기 시작할 무렵 침사추이 및 동침사추이 전철역을 잇는 지하도를 이용해서 호텔로 복귀

11. 편의점에서 물 13.0, 맥주 9.5  구입(도합 22.5 Octopus Card )

12. 저녁은 외국음식에 비위가 약한 집사람을 위해서 방에서 누룽지를 끓여서 해결. 난 혼자서 호텔에서 바닷가까지 산책

 

8/20(토): 마카오 관광후 돌아와서 사촌 큰 누이 부부와 저녁 식사

1. 아침 일찍 산책, 아침 식사는 갖고 간 누룽지와 사골곰탕을 끓여서 해결
2. 09:10, HK China Ferry Terminal이 있는 중항성(中港城)까지 택시 24 cash(호텔에서 걸어가기에는 애매한 거리인데다, 집사람을 편케 해 준다는 컨셉이었으므로)
3. 09:30, 중항성에 도착해서 마카오 왕복 380×3=1240 코타이젯 cash(얼떨결에 호객꾼(?)의 유도로 대기손님이 하나도 없는 이 회사표를 샀음. 터보젯은 표 사는 줄이 100미터는 족히 되어 보였음. 다만, 홍콩으로 돌아오는 19:30 출발 배편이 'Tapai ~ 홍콩섬' 이었다는 게 함정)

4. 마카오 페리탑승 준비중 매부 전화, 오늘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심. 난 마카오에서 돌아오는 배편이 20:30 이후에나 홍콩에 돌아오기 때문에 저녁 9시로 약속했는데, 도착이 구룡반도가 아니라 홍콩섬이었다는 것을 이 때는 몰랐음(결국 사촌 큰누이 부부가 중항성 터미널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사태 발생).

5. 10:15, 홍콩 출국 수속후 한시간 조금 넘게 배를 타고 가서 마카오 외항 터미널(Outer Harbour)에서 입국수속<작성 서류 없음>

6. 11:55, 마카오 입국수속 완료,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도착(12:20), 카지노에서 오락기계 잠시 당겨봄(10 cash)
6. 12:45, 북서쪽으로 난 길(은황자대마로; Av. Infante D. Henrique를 따라 민정총서 건물이 있는 세나도 광장까지 걸어서 이동

7. 13:20~50, 웡치케이에서 점심: 48 + 75 + 65 + 맥주 24=212 cash(대기인수가 많아 식당 예약후 광장을 구경)

8. Ruins of St. Paul's & Museum까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소나기를 맞음

9. 비 피하러 들어간 '거기수신'에서 과자 95 구입

10. 14:15, Ruins of St. Paul's & Museum까지 우산을 쓰고 올라 갔다 내려옴, 이후 날씨 맑아짐.

11. 15:10, 다시 Grand Lisboa 호텔쪽으로 걸어 내려오다 리스보아 호텔 직전 오른쪽 샛길에 Sintra Hotel(Avenida D Joao IV)이 있는 곳에서 'City of Dreams' 셔틀을 타고 Taipa & Coloane로 이동(대기행렬이 길었음; 버스안에서 우산 3개 잃어버림)

12. 물 10, 커피(City of Dreams cafe) 45×2×1.1=99 cash

13. 17:20, 길 건너 베네치안 호텔로 이동해서 여기저기 구경(곤돌라가 운행하는 수로 포함)

14. 18:40, 베네치안 서쪽 출입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마카오공항 옆에 있는 Taipa Ferry Terminal로 이동

15. 페리를 타고 홍콩섬 성완에 있는 HK-Macau Ferry Terminal에 도착후 입국 수속

16. 저녁 약속시간에 늦었기 때문에 홍콩섬에서 침사추이 호텔까지 택시 88 cash, 밤 9:20 호텔 도착

17. 밤 10시, 저녁식사후 선물로 준비해간 멸치와 깻잎 드림, 저녁은 매부께서 내심
18. 큰 누이부부는 지하철로 돌아가시고 우리는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홍콩섬 야경 구경을 함. 물 11 cash + 2 Octopus card, 호텔방 팁 10 cash

 

8/21(일): 홍콩섬(스탠리 마을,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등) 구경

1. 비 내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혼자서 구룡공원 구경(가는 길에 세븐일레븐에서 Octopus card 충전 100 cash, 우산 구입 69 Oct)

2. 호텔로 돌아오면서 미진향(美珍香 Bee Cheng Hiang) 육포 255(34.32미달러, 신용카드)와 마카오 유미유미 에그타르트 9×5=45 cash 구입

3. 호텔방 팁 10 cash(이 시점 현금잔고 610)

4. 아침은 어제와 비슷하게 황태해장국 등으로 방에서 해결

5. 스타페리터미날까지 택시 42(길이 막혀 돌아가느라 요금이 많이 나왔음)

6. 스타페리를 타고 홍콩섬 센트럴로 이동, 이후 IFC 옆에 있는 교역광장(Exchange Square)에서 13:05에 스탠리가는 버스 탑승(왕복 모두 Octopus card )

7. 13:40, 스탠리 도착후, 아이스크림 94 cash

8. 바닷가 구경후 점심 240 신용카드

9. 15:40, 스탠리 출발(4촌 큰누이 부부와 저녁 약속 시간에 맞추기 위해 버스를 타고 센트럴로 이동)

10. 16:20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소호의 Pacific Coffee에서 커피 2잔 71 cash

11. Peking Garden Restaurant (Alexandra House)에서 저녁(예약좌석당 1시간 30분 이내에서 식사)

11. 오늘 저녁도 매부께서 내심, 이후 택시를 타고 매부집에 들러서 열대과일을 후식으로 먹고

12. Lan Kwai Fong을 지나 센트럴 역까지 걸어 내려온 다음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로 이동, 호텔로 돌아옴.

13. 물 13

 

8/22(월): 공항이 있는 란타우섬의 보련선사-천단대불 구경을 위해 옹핑케이블카 탑승후, 공항으로 이동

1. 아침 일찍 마카오유미유미에 에그타르트를 사러 갔으니 8시부터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빈손으로 호텔로 돌아옴. 아침을 적당히 끓여 먹고

호텔 체크아웃

2. 호텔에서 동침사추이역(한자로는 尖東; East Tsim Sha Tsui)까지 걸어가서(08:40) Tuen Mun행 MTR(보라색 Tseung Kwan O Line) 탑승, 중간에 있는 Nam Cheng역에서 퉁청역(한자표기 東涌; Tung Chung)으로 가는 황색 퉁청선 MTR으로 갈아 탐 Octopus card  

2. 09:15, 퉁청역 도착. 09:30 역에 붙어 있는Citygate Outlets 지하 2층에 있는 짐 보관소에 여행가방 넣음 40 Octopus card(2시간당 20, 시간 초과로 20 추가 지불), Octopus card 충전 50 cash

3. 09:50 옹핑 케이블카 매표소 통과, 10:25 케이블카 탑승(10시 15분 탑승을 예약했으나, 실제 탑승은 도착순임)

4. 10:55, 케이블카에서 내려 보련선사와 천단대불(계단을 올라가지는 않았음) 구경

5. 11:55,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옴, 이후 코인락커에서 짐 찾고(12:30), 점심 먹을 시간이 빠듯할 것 같아 에크타르트 2봉 구입 48 cash

6. 퉁청에서 공항까지 S1 버스 Octopus card

7. 13:00, 공항 도착(2호 객운대루에서 하차후 엘리베이터 이용). 이후 일사천리로 탑승 수속후 Octopus card 환불 192.9(90일 이내 반환이라서 보증금중 각각 9씩 제외 = 27)

와이프(처음 충전액 100, 보증금 50 제외) 17.8 =>환불 58.8(50+17.8-9)

홍재(처음 충전액 100+추가 50, Coin LOcker 20 사용, 보증금 50 제외) 47.8 =>환불 88.8(50+47.8-9)

나(처음 충전액 100+추가 100, 보증금 50 제외) 4.3 =>환불 45.3(50+4.3-9)

8. 14:00 인천행 비행기 탑승, 잔여현금 424는 비행기내에서 물건 구입시 소진하고, 추가분(136)은 카드로 계산

9. 19:05, 인천공항 도착후 짐을 찾은 다음, 주차대행업체에 전화를 검(19:56)

10. 4일간 주차료 36,000원을 주고 차를 인수하여 집으로 돌아옴.

11. 밤 10시, 홍콩 사촌누이께 전화를 드려 무사히 도착했음을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