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2017년 4월 수락산 진달래꽃 산행 2

무애행 2017. 4. 29. 10:46

우리는 약 1시간에 걸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상 차리기 전에 돌아 내려온 바위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또 한장 찍었다.  




저기 보이는 파란 천막 안에서는 각종 음식과 주류까지 판다(이런 판매소를 그냥 두어야 하느냐 못하게 해야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





저기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곧 정상이다. 우릴 지나치는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을 물고 있길래, '어디서 났어요?' 하니 정상 바로 아래에 판매원이 있다네!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사람(절대 강매는 아니지만, 대충 사진 부탁하고 미안해서 사 먹는 듯. 이날 날이 더워서 많은 사람들이 사 먹었다) 





우리 차례가 올 때까지 조신하게 기다리다가 단체사진을 찍고, 또 사진 품앗이를 통해 내 독사진도 한장 남겼다.







정상 부근에서 왼쪽 아래로 보이던 저 바위 







왼쪽 골짜기가 우리가 내려갈 곳이다(오른쪽 능선으로도 하산 가능하며, 석림사가 희미하게 보인다). 오른쪽 골짜기에는 쌍암사가 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비가 많이 내린 뒤에 오면 장관일 것 같은 폭포







드디어 계곡이 넓어지고, 사람들이 등산에 지친 발을 계곡물에 담그고 있다.










이윽고 석림사에 닿았다. 여기서부터는 차가 다닐 수 있도록 넓어진 길을 따라 내려간다.








노강서원







바위에 새겨진 석천동(石泉洞)이란 글자가 보인다.






우린 이 집에서 간단한 뒤풀이를 했다. 

오늘 전 직장동료들과 불암산에 다녀온 친구도 합류를 했고, 음식값은 아직 월급을 받는 친구가 냈다. 고마우이!


각종 산악회의 선전물이 벽과 천정에 가득한데, 그중 하나 '영계 많습니다'라는 문구는 눈에 거슬렸다. 




간단한 뒤풀이를 마치고 나와 예맨대사를 지낸 친구는 또 다른 친구그룹에서 저녁 모임에 참석하느라 의정부 시내로 이동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잠시 귀국한 친구 얼굴을 보러 가는 길이다. 특별히 준비핸 야관문주와 인삼주.



매번 2차로 가는 빈대떡집. 이 집에 가는 이유는 안주값도 적당하지만, 불곡산 막걸리를 팔기 때문이다.  




수락산에서 진달래에 눈호강을 했다. 굳이 삼각산 진달래 능선에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오늘처럼 하루에 두개의 모임에 참석한 것은 드물다. 밤 늦은 시각에 집에 도착해서 하루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