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돌아온 이후 하이엔드급 디지털카메라를 구입하려고 여러방면으로 노력하다가, 성능으로 보면 소니의 RX100 Mark5에 필적한다는 파나소닉 루믹스 디지털카메라(모델명: DMC LX-10)를 사기로 맘 먹었다.
이날 중고나라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면목역에서 동 제품을 58만원에 판다는 사람이 있어서 그 곳으로 가서 제품을 살펴보고는 케이스와 메모리가 없는 상태로는 너무 비싼 것 같아 빈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사흘 후 상계역에서 아래 제품을 55만원에 구입(4K 촬영이 가능한 16GB메모리와 케이스 포함) 했다.
요즘에 나오는 기계는 다양한 성능을 갖고 있어 작동법 또한 복잡하다. 그런데 나는 이 사진기를 산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아직도 몇가지 기능만 사용하고 있다.
조명용 후레쉬는 수동으로 꺼내고 집어넣어야 한다. 두가지 모드를 비교해 봤다.
거리에서 찍어보니 확실히 초점 잡는 게 빨라지고, 또 선명하다. 이건 대 만족!
당겨찍기 줌(zoom) 성능은 그저 그렇다.
거리에서 정지한 사물을 대상으로 한 사진 -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체 Wifi 기능으로 카메라에 내장된 메모리를 꺼내지 않고서도 사진을 휴대폰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고, 가장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진촬영중 갑자기 4K모드로 바뀌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사진촬영중 갑자기 4K모드로 바뀌는 것은 해당 기능버튼이 바로 내 엄지손가락 안쪽에 걸리기 때문(아래 사진 원형으로 표시된 곳))인데, 일반 촬영모드로 돌아오려면 상당히 귀찮다.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악세사리중 아직까지 '저걸 어떻게 써야하지?' 하고 있는 것은 바로 긴 줄인데 아마도 카메라케이스를 사면서 딸려온 듯 하다. 실제로는 손목에 거는 줄만 사진기 본체에 묶어서 사용중이다.
또 한가지 불편한 점이 있다면, 아니 두번째로 큰 불편은 배터리 충전 및 교체.
배터리를 바꿔 끼우려면 케이스를 본체와 분리해야 하고, 배터리 충전은 반드시 본체에 배터리를 끼운 후 해야 하므로, 다 쓴 배터리를 충전하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다.
어쨌거나 오지트레킹을 가거나, 하루 종일 밖에서 유적지 등을 돌아보려면 외부 충전기와 예비배터리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 싶어 G-Market에 들어가서 호환배터리를 사려 했더니, 2018년 1월 현재 내가 갖고 있는 사진기에 맞는 것은 없었다. 당분간은 작년에 새로 구입한 샤오미의 보조배터리를 갖고 다니면서 수시로 충전하는 수 밖에 없구나.
마지막으로 좀 무겁다. 작년까지 잘 쓰던 후지 제품에 비하면 한손에 들고 계속 찍는 게 약간 버겁다.
그런데 사진 품질은 정말 좋다. 그리고 하루 빨리 이 사진기의 여러가지 기능을 습득해서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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