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기

익선동 한옥마을과 운현궁

무애행 2018. 5. 18. 10:24

종묘에서 창덕궁 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서쪽) 길 건너편에 익선동 한옥촌이 있다. 


종로3가의 피카디리극장(지금은 피카디리 1958 CGV로 바뀌었고, 지상에는 귀금속 상가가 입주) 근처에 오랫동안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춘옥이 자리하고 있다. 여긴 지인들이랑 자주 오던 곳. 이글을 쓰는 지금도 꼬리곰탕에 소주 한잔 생각이 간절하다.



이 근처에는 노인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 유명한 곳이 바로 이용원이다.



익선동 한옥거리(외부에서는 쉽게 찾기 힘들다. 주변은 바로 이런 모습이고 눈을 들어 일부러 지붕의 처마를 바라보지 않는 한 여기가 한옥거리인지 알기 어렵다) 근처를 빙빙 돌다가 안쪽으로 들어가 본다.








익선동 한옥마을 안내도







내 키가 작아서 그런지 기와지붕을 제대로 보기 어려웠다. 처마선도 이런저런 이유로 제대로 남아 있는 집이 몇채 없었다.


해서 인근 찻집 2층으로 올라가 봤는데, 멋있는 한옥지붕의 라인은 찾을 수가 없었다. 오히려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기와지붕만 본 셈이 되었다.


익선동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바로 처마선과 기와지붕이 하늘과 맞다은 모습이었다.















다시금 거리구경을 한다. 










그래, 추운 날에는 난방이 잘 되는 집이 좋을 듯!




젊은이들의 평판이 좋은 종로 스테이크에서 요기를 했다. 맛은 그저 그렇다(내 입맛이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니 평가는 참고만 ㅎㅎ).



이 근처에서 토요장이 열리는 것 같다.




여기도 고양이와 관련하여 주민간 분쟁(?)이 있나보다.




작년 12월에 이 곳에서 덴버에서 공부할 때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세가족이 모여 점심을 먹었다. 이 '호반'이란 음식점은 원래 현대사옥이 있는 재동 근처에 있던 집이다. 간판에 '구 호반'이란 표현은 왜 넣었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호반음식점이 있는 골목에서 낙원상가쪽으로 나오다 보면 '송해사우나'가 있고, 서울지하철 5호선 종로3가역의 5번 출구를 나오면 '송해선생의 좌상'과 '송해길'이라는 표시가 보인다. 이 근처에서 오랫동안 주민들과 호흡을 한 게 이런 결과로 나타난 듯하다.






익선동 한옥마을 구경을 마친 나는 운현궁을 보러 갔다.






운현궁관련 전시회를 알리는 포스터(실제로는 가보지 못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운현궁 관람객은 많지 않았다.





식솔들의 살림살이며, 흥선대원군과 고종 일가의 옛 생활 모습 등을 볼 수 있었다.















국력이 쇠하면, 왕가의 후손 생산력도 떨어지는가? 든든한 배경이 없어서 왕이 되더라도 외척앞에서 힘을 쓰지 못할 후손 찾기에 여념이 없었던 18세기 후반, 조선왕실은 결국 강화도령 철종에 이어 쇠락한 왕실 가문의 하나였던 흥선대원군 후손을 고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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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헌종·철종 3대에 걸쳐 세도 정치를 한 안동김씨()는 철종의 후사가 없자 뒤를 이을 국왕 후보를 두고 왕손들을 지극히 경계하였다. 이때 안동김씨 세도의 화()를 피해 시정() 무뢰한과 어울리고 방탕한 생활을 자행하며 위험을 피했던 이하응은 조성하()를 통해 궁중 최고의 어른인 조대비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철종이 죽자 조대비는 재빨리 흥선군의 둘째 아들 이명복으로 하여금 익종의 대통을 계승하도록 지명하여 그를 익성군()에 봉하고, 관례를 거행하여 국왕에 즉위하게 하였다.

고종 [高宗]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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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뜻일까?






다음에는 종묘 안에 들어가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