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집에서 나옴
09:30 문화예술회관 길 건너편에서 김밥 2줄 구입
09:40 제자교회(영신 약수터)입구 출발
09:45 넓적바위(여성바위/음석) 통과
10:08 104마을 갈림길 도착, 3분 휴식. 이후 주능선으로 좌회전
10:32 학도암에서 올라오는 길 삼거리 통과
10:38 전망대(등산로 오른쪽에 있음)
10:58 천병약수터 갈림길
11:01 불암산성(헬기장) 남쪽 전망포인트 도착, 잠시 휴식
11:12 불암산성터(헬기장) 도착
11;20 깔딱고개(정암사~불암사 갈림길) 도착
11:25 거북바위 도착
11:40~50 불암산 정상
--------------------------------------(여기까지 1편)
12:00~25 석장봉, 점심
12;41 갈림길 도착, 우회전후 왼쪽으로 돌아감
13:13 당(덕릉)고개 도착, 왼쪽으로 돌아 불암산 둘레길
13:23 채석장터 도착, 15분간 휴식겸 대화
14:20 경수사 입구 도착
14:38 정암사 계곡 도착
15:00 넓적바위 도착
15:15 집 도착
12:00~25, 정상에서 석장봉쪽으로 내려와 평평한 바위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석장봉 주변에는 평상도 있고 나무의자도 있는데, 여기저기 예쁜 꽃들이 피어 있다.
등산화를 벗어 발이 시원한 바람에 노출되도록 한 다음, 싸가지고 간 김밥을 꺼내서 요기를 하고 소주를 한모금 입에 넣는다.
석장봉에서 바라본 정상부와 주변 경치들
12:41, 갈림길에 도착했다. 당(덕릉)고개 쪽으로 내려가려면 직진하는 길은 없고(바위를 올라타야 하는 데 위험하다),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갔다가 왼쪽으로 돌아 올라가야 한다.
내 발길을 잠시 막았던 작은 바위 위에 서서 주변을 바라본다.
여기서부터 당고개까지는 계속 내리막이다. 나무계단을 설치한 구간도 나타나는데, 꼭 필요한 구간이었을까?
수명이 다해 넘어진 나무도 있고, 병충해 때문에 산림관리 차원에서 잘라낸 나무도 있고, 언제 넘어질까 위태해 보이는 나무도 있다.
새가 나무를 쪼는 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이름은 모르겠으나, '딱딱딱' 하는 소리를 내며 나무를 쪼아댄다.
참나무와 상수리 나무에는 도토리가 탐스럽게 달려 있다.
13:13, 당(덕릉)고개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은 석장봉에서 약 50분 걸렸다.
각종 등산/트레킹 안내문이 어지럽게 달려 있는데, 그 뒤편에는 이처럼 광고지가 땅에 떨어져 굴러다니고 있었다.
동물이동통로를 건너면 수락산으로 들어서는 길이다. 나는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불암산 둘레길(서울 둘레길)을 따라 간다.
참나무 껍질을 따로 채취를 했는지....
화강암을 채석하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여기서 서울둘레길을 벌써 3바퀴나 돌았다는 70대 어르신을 만나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동네마다 시설관리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노원구가 제일 못한 것 같다고 한다.
산에다 쓰레기를 버려서도 않되겠지만, 그나마 이렇게 버리면 청소하기도 힘들다.
나무 이름은 모르겠지만, 꽃이 활짝 피었다.
돌돌말린 풀잎은 곤충이 이렇게 만들었겠지?
바짝 마른 계곡
요즘 한국에서 일하고/공부하는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봐서 그런지, 누군가 '정상' 글자앞에 장난을 쳤다.
이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면 경수사옆 폭포에 닿는다. 물이 많았으면 좋으련만....
14:20, 이른바 넓은 마당(경수사/천보사 입구)에 도착한다.
아까 정상에서 상계역쪽을 내려다 보았을 때, 산중에 정자가 하나 보였는데 바로 저 봉우리 위에 정자가 있다.
산중에서 수거한 막걸리 병!
여기도 채석을 하던 흔적이 남아 있다.
14:38, 정암사로 올라가는 계곡길(내려가면 바로 상계역에 닿게 된다)을 만난다. 여기도 바짝 말랐다.
재현고등학교-중계주공2단지 위로 난 길을 지나가는 중이다.
영신여고 뒤편에 있는 배드민턴장. 몇년전까지만 해도 검은색 가림막을 쳐 놔서 정말 보기 싫었는데, 구청이 깔끔하게 정리한 것 같다.
영신여고 바로 위쪽에 난 이 길에는 뜬금없이 누군가가 철조망을 쳐 놨다. 사람들이 여기로 다닌지는 십수년밖에 되질 않는데 40여년을 보상받지 못했다니 뭔 소린가?
철조망으로 막혀 있는 구간을 위쪽으로 우회한다.
이것은 군대에서 배운 전략 그대로다. 각개전투시 최선은 우회이고, 최악은 철조망 밑을 누워서 통과하는 것이다.
15:00, 출발지로 잡았던 넓적바위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한바퀴 도는 데 5시간 15분 걸렸다.
15:15, 집에 도착했다. 5시간 50분에 걸쳐 불암산 둘레길(서쪽)과 능선길을 한꺼번에 걸었다.
샤워를 하고 나니 기분도 너무나 상쾌해서 막걸리를 한잔하고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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