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탄 두르바르광장을 구경한 김에 내쳐 카트만두 두르바르광장에 갔다. 여기는 다른 곳과 달리 근처에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기사에게 한시간 뒤에 인드라촉에서 나를 피컵하라고 지시하였다. 엄청 많은 인파가 이리 저리 움직이고 있다. 여기선 멋진 사진을 찍으려고 한자리에 오래 서 있을 수가 없다. 누군가는 나를 밀치거나 아님 시야를 가리게 된다.
저 눔의 전깃줄. 저게 문화유적인지 '이른바 '신'을 모시는 거룩한 곳인지 그냥 쉼터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요기 인드라촉까지 차가 올 수 있고 오른편 골목으로 보이는 '아산'시장은 진입금지다. 그렇지만 마칸 톨(Makhan Tole)에서 광장 내부를 경유해 남쪽의 마루 톨((Maru Tole)까지 차량들은 물론 '릭샤'까지 맘대로 돌아다니므로 엄청 혼잡하다. 참 릭샤들은 1.5리터짜리 페트병을 쥐었다 폈다 하면서 경적소리를 대신하는 경우도 있다(나름 신기하다).
2층이 카페였든가? 지붕에서 내려오는 금속판의 의미는 더 연구해 봐야겠다.
인드라촉에서 두르바르 광장으로 가는 골목길안 풍경이다. 화사한 옷을 찾는 것은 여기 여인네들도 다르지 않은 듯하다. 여인들로 가득한 옷감가게 풍경.
시선을 앞도하는 저 풍경. 딸레주사원(Taleju Temple)이다. Valley내의 3왕국중 누가 가장 번성했을까? 아님 코르카왕이 밸리를 정복하고 나서 통일네팔을 완성한 다음 이 곳에 정착했기 때문일까? 전기줄이 보이지 않게끔 더 찍어봤다. 하늘이 파랗게 나온다.
카트만두 시내, 특히나 두르바르광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게 세가지쯤 된다. 그중 하나가 저 망할 넘의 전기줄이고, 두번째가 비둘기 똥이며, 세번째가 시도때도 없이 울려퍼지는 차량경적 소리다. 차라리 '나를 당일 가이드로 써 주세요'라든지, 주변 상인들이 '싸다! 싸!" 하는 소리는 위 셋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안내팜플렛 사진(용량 큰 것)을 먼저 싣는다(이 건물들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니 참고하면 좋겠다. 단 영문으로 되어 있고 번역은 하지 않는다). 갖고 있던 것이 낡아서 엊그제 다시 갔을 때 팜플렛을 달라고 하니까 중국어로 된 것만 있다고 한다. 망할 것들, 입장료는 받아서 다 어디에 쓴 거야?
본격적으로 광장에 들어왔다. 노란 옷을 입은 힌두수행자인듯 한데, 아무도 거들떠 보질 않는다. 쉬바신에게 헌정된 Mahendreswor다. 무지 중요하다고 되어 있는데 저 사람들 때문에 안에 들어가 보는 것을 포기했다. 담에 꼭 들여다 봐야지.
이런 게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뜻인가? 뒷편에 수리를 위한 자재들을 쌓아놨다.
딸레주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인듯.
여긴 박타푸르나 파탄과 달리 경내에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통행할 수 있다. 해서 그만큼 자유로운 관람이 어렵다는 거! 바로 앞에 보이는 흰색 건물안에는 들어가 보지 못했지만, 건물이 잇대어 있는 구석에 하누만(원숭이장군) 동상이 있고 바로 옆에 박물관 입구가 보인다.
이런 류의 탑/건물을 하도 여럿 소개해서 아마 지금쯤을 읽는 사람도 식상해 할 듯하다. 그만큼 밸리내의 3군데 두르바르광장이 닮았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나저나 난 비둘기 똥이 무서워 현지인들처럼 앉아있지를 못했다. 지금도 궁금한 것은 저 처마에 붉은 색 천을 어떻게 달고 떼는지 모르겠다.
다리가 배배꼬인 듯한 조각들이 보인다.
돼지같은가요? 아니다. 황소(Bull)이다.
쉬바신의 또 다른 화현인 Bhairav 조각이다.
아오, 비둘기들. 이 것들이 시내에 많이 사는 이유는 첫번째 나무가 많다, 두번째 더 중요한 것인데 먹을 게 많다(사람들이 쌀을 시도때도 없이 각종 신앞에 뿌린다-바친다고 해야 하나?), 세번째 아무도 쫓아내지 않는다.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이런 식이니까.
첨에 찍은 사진인데, 난 비둘기에 정신이 팔려서 이 때 뭐가 이상한지 몰랐다(2편에서 쓰겠다).
이제 박물관에 입장할 차례다. Degutalle Temple 1층 모습인데, 한참 경전공부가 진행중이다. 근데 저 무장경비원은 왜 서있었을까?
박물관 내부는 사진기 지참 금지다. 입구의 건물에서 시작해서 건물사이의 미로를 통과한 다음 저 앞에 보이는 9층 높이의 탑까지 올라갔다가 왼쪽 건물 어디론가 나와서 Lohan Chowk을 거쳐 이 마당(Nasal Chowk)까지 오면 관람이 끝난다. 9층탑에서 바라다 본 카트만두 밸리는 참 멋있었다. 입장료는 잘 모르겠다(통합징수한다고 되어 있었다). 박물관에 전시된 것은 99% 전대 왕들에 관한 것이다. 옷 침대 의자 사진 등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다.
9층 높이의 탑 꼭대기까지 올라가려면 인내심을 요구한다. 일단 길이 미로처럼 되어있고 또 계단이 좁아서 교행이 되질 않는다. 그리고 삼성갤럭시폰이나 아이폰 사용자라면 가장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겠다.
지금 이 사진들은 박물관입구에서 맡긴 카메라를 찾아 다시 Nasal Chowk으로 나와서 찍은 것이다. 하누만동상이 있는 곳에서는 입장을 허용하지 않지만 박물관입구에서는 이 촉으로 들어와도 아무도 제지하질 않는다. 나도 다른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보고 따라했다.
밖으로 나왔다. 붉은 천으로 싸여있는 것이 하누만 동상이라는데, 원숭이를 하나도 닮지 않았다.
건물 기단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고
저 전기줄만 아니었어도 작품이 나오는 건데. 올라가는 계단을 문으로 막아놨다.
영국인가가 선물한 최신식 건물이라고 한다.
꾸마리가 살고 있는 건물(Kumari Ghar)이다. 오른쪽은 아뭏든 뭐다.
밖에서 보면 꾸마리가 모습을 나타낸다는 저기 치장이 금빛으로 되어 있다. 지붕위의 조각이 참 아름답다.
New Road 방향이다.
아마도 Kasthamandap일게다. 한 그루의 나무를 베어서 이 건물을 짓고, 남은 자재로 또 옆에 있는 Silyan Sattal을 지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오늘은 시간이 많지 않았던 데다 박물관까지 둘러봤더니 이제 나갈 시간이다.
여기서는 택시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2편에서는 직접 꾸마리를 본 이야기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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