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7일(토), 네팔로 장기 트레킹을 떠나기 전날에 양호산악회원들과 함께 불암산에 다녀왔다.
그렇지만 오래 전 이야기를 지금 쓰노라니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우리는 지하철 4호선 상계역에서 만나 불암산둘레길(서울둘레길과 겹친다)을 따라 걷다가 104마을 뒤편에서 능선길을 타고 정상에 오른 다음 다시 상계역으로 내려왔다.
날은 청명했고, 산행에 참가한 사람들의 얼굴은 맑았다. 나는 네팔에서 마나슬루 트레킹을 할 때 에코로바 등산화를 신고 가도 될지 테스트를 했다(결국 20년 가까이 신었던 K2 등산화를 가져갔다가 엄한 고생을 했다).
처음 계획은 능선을 타고 당고개까지 갔다가 둘레길을 따라 상계역으로 돌아오는 것이었는데, 너무나 즐겁게 산행을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서 정상에서 상계역으로 곧바로 내려오기로 했다.
우리는 상계역에서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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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순에는 불암산 불암사에서 바자회겸 국화축제와 산사음악회가 열려 잠깐 들렀었다(내가 다니는 절의 행사와 겹쳐 음악회는 구경을 하지 못했음).
일면 큰스님이 주석하시는 불암사는 언제 들러봐도 정겨운 절이다. 이 날은 가을 국화를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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