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 이야기

2018년 1월 미얀마 성지순례_바간(냥우 재래시장에서 단기출가 행렬을 만나다)

무애행 2018. 3. 5. 17:10

호텔방 침대에 누워 잤는지 안잤는지 모를 두시간을 보낸 후, 모닝콜을 받고 일어나 호텔 로비에 앉아 아침 도시락(빵과 쥬스)을 먹은 다음 바간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갔다.


그런데 2013년 하반기에 봤던 그런 허접한 국내선 공항이 아니다. 사실 어제 양곤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도, '공항시설이 좋아진 것 같은데?'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워낙 늦은 시간에다 피곤하기도 해서 별다른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었다.


미얀마 국내선은 지정좌석이 없으니, 편한대로 앉으라고 가이드가 설명을 한다. 그리고 행선지보다는 비행편 번호가 더 크게 전광판에 뜬다.




공항시설에 대해서는 귀국해서 구글어쓰를 열어 살펴봤다. 불과 3년 사이에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도 새 청사를 짓고, 주차장을 만든게 한눈에 들어온다. 2014년과 2017년을 비교한 사진이다. 



공항시설은 개선되었지만, 국내선 탑승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버스를 타고 활주로를 지나 탑승동 반대편에 가서 비행기를 탄다.






미얀마 국내선에서 제공한 아침



바간공항에 접근했을 때, 열기구가 흐릿하게 보였다. 여기도 먼지가 많은가?


우리 일정에는 저 열기구를 타고 바간시내를 내려다보는 일정이 없는 데, 한번 타려면 시간은 얼마나 필요하고, 비용은 또 어떠한가? 그냥 어느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바간 열기구는 10월 10일부터 익년 4월 10일까지 운행하고, 비용은 330달러에서 390달러라고 한다. 



http:https://www.mmticketsystem.com/geb-booking//



Flights available only for period: 10 Oct 2017 – 10 Apr 2018.

Online booking is strongly recommended, to ensure that you have a flight seat upon arrival in Bagan.

Golden Eagle Ballooning

  • Yangon Sales Office: No. (97-B), Wadan Street, Lanmadaw Township, Yangon Myanmar
  •  
  • 01705876, 01225569, 09 73235103
  • Bagan Sales Office: Bagan Umbra Hotel (Wet Kyi Inn)
  •  
  • 09 25208 4232, 09 25208 4242



바간(냥우) 공항에 내려 대기하고 있던 버스를 탔다. 


여기서 현지 가이드를 만난 우리는 작은 짐만 손에 들고, 여행용 캐리어는 현지인들이 다 날라줬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미얀마 성지순례가 시작됩니다. 제일 먼저 가 볼 곳은 냥우재래시장이라고 한다.







버스가 버벅거리길래, '여기도 러시아워가 있나?' 했더니 아니란다.


가이드가 '지금 이 행렬은 단기출가 퍼레이드라고 설명을 한다. 출가를 경험하는 자녀들과 그 가족들이 이 행사를 아주 기쁘게 생각하면서 깨끗한 옷을 입고 갖가지 장식을 준비해서 같이 움직이는 모습이란다.


미얀마 바간에 도착하자마자 이런 불교행사를 볼 수 있다니, 우리의 여행에 행운까지 따르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리고 이렇게 이른 시간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행렬을 시작하는 것을 보니, 이들도 엄청 부지런한 사람들이로구나.










단기출가 행렬과 헤어져서, 당초 목표인 시장 구경을 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 본다.





요게 뭔가 했더니, 미얀마 젊은이들의 놀이기구다.







얼굴에 '타나카'를 바른 여성도 보고








시장구경을 마치고 다른 쪽으로 나갔더니 아까 마주쳤던 그 행렬이 여기를 지나고 있었다. 다시 만났으니 더 자세히 봅시다 그려.











화려하게 장식을 한 코끼리도 등장했다. 말을 타기도 하고, 마차를 타기도 하고.











사실 이 단기출가 행렬이 아니었다면, 냥우재래시장 방문은 내게 그냥 시간때우기였을 것이다(나는 쇼핑에 거의 관심이 없으므로).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두번째 목적지인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Phaya, pagoda)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