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간다용 수도원 탁발의식을 참관하고 밖으로 나오니 우빼인 나무다리가 놓인 호수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우리는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숭상받으며 무려 4톤의 황금으로 치장이 된 마하무니 파고다의 부처님을 친견하러 갔다. 언제나 그렇지만, 신발과 양말을 벗어야 하는 미얀마의 절에서는 '내가 어느 곳에서 입장했는지'를 잘 챙겨야 한다. 통상적으로 출입구는 사방에 다 있으며, 모습이 거의 다 비슷하다.
상당히 많은 절에서 참배객들이 상가를 지나 부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점이 특이하다고나 할까?
자,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추앙받는 마하무니 파고다의 불상에 대해 알아보자.
마하무니 파고다(Mahamuni Paya)는 만달레이에서 가장 큰 파고다이며, 양곤의 쉐다곤파고다 - 짜익티요의 파고다와 함께 미얀마에서 신성시하는 3대 파고다라고 한다.
절 안에는 3.8mm 높이의 황금 불상이 모셔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불상은 부처님 살아 생전에 만들어졌다. 부처님의 성도 20년후 다냐와디 왕국을 순례하여 전법을 하신 후, 부처님이 떠나실 때에 당시 산다뚜리야왕이 언제나 부처님을 뵙고 싶을 때 바라볼 수 있도록 ‘부처님의 모습을 그대로 본따서 불상’을 만들수 있도록 간청했다. 이에 부처님께서 허락을 하셔서 조성되었고, 이후에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미얀마인들의 가슴속에 자리했다는 것이다.
후에 통일 미얀마를 건설한 바간왕국의 보도파야(Bodawpaya) 왕이 이 불상을 바간으로 모셔와서 1784년에 마하무니 파고다를 지었으나, 1884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다고 한다.
마하무니 불상은 새벽 4시부터 불상에 금박을 입히려는 신자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한다. 불상에 얼마나 많은 금박을 입혔으면 불상의 모습이 마치 두꺼비 피부같이 울퉁불퉁하다. 언제 추정한 것인지는 몰라도 이 불상에는 4톤이 넘는 황금이 보시되었다고 한다.
단, 부처님의 상호는 부처님 살아 생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기 때문에 얼굴에는 금박을 붙일 수 없으며, 매일 새벽 4시에는 인근 사찰의 주지스님이 깨끗한 물로 얼굴을 씻겨 드리는 의식을 거행하고 있다 한다.
그리고 이 불상 근처로는 여자(비구니 스님 포함)들은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부처님께서 정하신 계율에 여성들은 출가자의 몸에 손을 대지 못하도록 한 데서 비롯된다(출가자들에게 음욕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이다). 즉 여기에 모신 황금 불상은 곧 부처님 당신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기에 여성들이 접촉하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지, 남녀를 차별하려는 것은 전혀 아니다.
동행한 보살님들이 기도를 하고 있는 사이에, 주지스님과 나는 가이드의 안내를 따라 왼쪽으로 돌아가서 불단 위로 올라갔다(X-Ray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그리고 부처님께 금박을 입히기 시작했다.
이렇게 CCTV로 실시간 상황을 보여준다.
부처님께 금박을 붙이고 내려왔더니, 똑같은 옷을 입은 어린이들이 들어와서 부처님 앞에 앉아 있다. 어려서부터 온 가족이 함께 절을 찾아 부처님께 경배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밖으로 나와 한바퀴 돌아본다.
이 박물관에는 어떻게 마하무니 황금부처님을 이 곳으로 모시고 왔는지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마하무니 파고다 참배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식당은 만달레이 왕궁 근처에 있는 Golden Duck이다. 한국에서 가져온 반찬이 풍성하게 깔린 식탁
식당에서 바라본 만달레이 왕성. 한변의 크기가 2km인 사각형이며, 해자가 전체 왕성을 감싸고 있다고. 현재 군사시설로 사용되고 있는데, 내부에 들어가 봐도 별로 볼게 없다 한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점심 후에 방문할 만달레이 힐 Su Taung Pyi Pagoda다.
만달레이 힐 Su Taung Pyi Pagoda로 올라가려면 한시간쯤 걸려 걸어오라가는 방법이 있고, 여기서 트럭을 개조한 차의 적재함에 올라타 가는 방법이 있다 한다. 우리 일행은 총 12명인데, 외국인은 한차에 6명씩만 타야한다던가 그래서 결국 차 2대를 빌렸다.
흰색 사자인가 그리핀인가가 남문을 지키고 있고, 근처에 옥불사 짜욱탓지가 있다는데, 우린 차를 타고 슝!
사진속 건물은 엘리베이터라고 하는 데, 우리는 주차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다(10여분 정도 걸림). 그런데 여긴 입장료가 있다(1,000짯)
이 절을 짓게 된 사연에 대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나서, 절을 한바퀴 돌아보는데 태양열에 의해 달궈진 바닥에 맨 발바닥이 닿으니 따갑기까지 하다.
언덕에서 사방을 둘러보는데, 남서쪽으로는 골프장도 보인다.
타일바닥은 너무 뜨거워요.
이쪽 부처님만 황금가사를 거치셨다.
만달레이 힐 Su Taung Pyi Pagoda 관람을 마친 우리의 다음 행선지는 민군 Min Gun 지역이다. 거긴 배를 타고 가서 관람을 해야 한다고.
이 근처에 우리가 묵을 호텔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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