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향기

팔당_양평 산책(팔당댐_다산유적지_팔당전망대)

무애행 2018. 5. 29. 14:46

지난 4월 19일,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에서 열리는 연수교육에 참가했었다.












그 다음주에 양평 모처에서 점심을 같이 하기로 해서 가는 길이다. 


팔당역을 지날 때쯤, 오른쪽으로 팔당댐의 수문이 열린 것을 보고 옛길로 접어들었다. 어제 밤에 비가 많이 내려 수위조절차 열었을 것.




여기 페인트칠을 한 커플들은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아니면 와서 지워라, 그래야 다른 커플들도 한번 써보지.





팔당호 상황은 어떤지 보고 싶어 봉안대교 아래 능내리에 차를 세우고 자전거길에 올라갔다. 근처에 쑥이 한참 자라나는 것을 보고 집사람과 여길 다시 오리라 생각하며 양평읍내로 간다.






약속한 시간보다 훨씬 일찍 집을 떠난 덕에, 잠시 다산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정약용 묘소까지 둘러봤다. 비석에 '정약용선생'이란 표현이 있어 고개를 갸웃거렸는데, 나중에 박물관에 갔을 때 반계 묘지명에도 '선생'이란 표현을 쓴 것을 보니 조선조 후기에서는 일반화된 표현인 것 같았다. 





다만 후손이 세운 비석과 기념사업회가 세운 것이 함께 있어서 어울리지는 않는 모습이다. 





스로 이름 짓기를 '여유당(與猶堂)'이라고 



여유당(與猶堂)을 둘러볼 때 비가 뿌렸으므로, 건너편에 있는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마침 박물관에서는 아래 포스터와 같은 '정약용, 열수에 돌아오다'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서기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후손이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를 온몸으로 지켜냈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는 기사.


당시에는 팔당댐이 지어지기 훨씬 이전이었는데, 얼마나 큰 홍수가 났으면 여유당 건물이 떠내려갈 정도로 물이 차 올랐을까? 신문기사는 여유당전서를 다락에 넣었는데, 물이 더 차오르자 다락에 있던 여유당전서를 꺼내어 뒷동산 묘소쪽으로 옮겼다는 내용이다.



당시 남한강은 황효수, 북한강은 녹효수라도도 한 모양이다.






반계 유선생 형원(磻溪先生馨遠) 이란 표현이 보인다.




내가 시험볼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실학을 전파할 것도 아니라서 공부는 이쯤하고 강변으로 나갔다.





양평읍내에 도착했을 무렵 길 오른쪽에 '물안개공원'이란 팻말을 봤는데, 자동차 속도 때문에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아래 두장의 사진은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이고, 물안개공원에 대한 소개는 다음 주소를 참조(가수 김종환의 노래비도 있다 한다).

http://m.blog.daum.net/jylee1113/2081?np_nil_a=2

https://www.ggtour.or.kr/story/travel.php?tmenu=&smenu=&stitle=&tsort=1&msort=141&board_code=5&board=5&s_category_name=&key=&no=39341&mode=detail&page=18&s_tag=&s_admin_no=115





오늘 약속장소는 읍내에서 강 건너편에 있는 '길조'란 음식점이다. 양근대교를 건너 식당을 찾아갔다.








이 날은 하루종일 우중충해서 맑은 하늘도 보지 못했고, 그렇다고 물안개를 구경하지도 못했다. 








돌아오는 길은 88번 도로(강남로)를 - 342번 산수로 <도중에 경기도 팔당전망대에 잠깐 들름> - 45번 태허정로를 거쳐 미사리를 지나왔다.


참 양평에서 팔당전망대로 가는 길에 물안개 공원이 또 있구나.





경기도 팔당전망대(무료 입장)는 다산유적지 맞은편에 있는데, 팔당댐과 양수리 일대를 조망하기 아주 좋은 위치에 있다. 작년 양수리에서 한강학습선을 탔을 때 꼭 들러보란 말이 생각나서 잠시 올라가 봤다. 광주시 남종면 산수로 1692 팔당수질개선본부/ 지번은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250-3









바로 다음 날, 집사람과 함께 능내리에 쑥을 뜯으러 갔는데, 내가 어제 찜해 놓은 쑥은 누군가가 벌써 뜯어가 버렸다. 그래도 만족할 만큼의 양을 뜯을 수 있어 집사람이 아주 행복해 했다. 


팔당 3거리 가게앞에서 음료수를 사 마시며 잠시 쉬는데, 병아리를 데리고 다니는 어미닭의 곤혹스런 장면(두세마리는 축대 아래에, 나머지는 어미 곁에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장면)을 봤다.







어미닭이 축대 아래로 내려왔는데, 이번에는 축대위에 있던 병아리들이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