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나

2018년 10월 해파랑길 47, 49구간(청송)_2

무애행 2018. 10. 23. 14:50

송지호 해수욕장 남쪽에는 요런 모양의 사진 찍는 곳이 있다.


서낭바위 산책을 마친 후에, 근처 슈퍼에서 사온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길을 떠나려는데 Paddle board를 들고 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저기 바다위에서 노는 사람들이 다 Paddle boarding을 즐기는 건가?







송지호 해수욕장을 지나쳐 송지호쪽으로 걸어간다.


그런데 여긴 좀 너무했다. 보행자용 공간을 만들어 놓았으면, 관리를 해야지 이게 뭐냐? 그래도 꽃은 예쁘구나.





송지호로 가는 길(오른쪽은 심층수 공장이다). 생각보다 날이 따뜻해서, 겉옷을 하나씩 벗었다.








여기는 시급히 보수를 해야겠다.


(석호) - 석(, 15획)자는 개펄 혹은 소금밭을 의미한다.
사구()ㆍ사주()ㆍ삼각주() 등에 의하여 외해()와 분리()되어 생긴 호수(). 그 일부가 끊기어 바다와 이어지는 경우가 많음



송지호철새전망대에서 호수가로 가면 전망 deck가 있다. 





송지호철새전망대 입장료를 무려 50%나 할인해 줘서 1인당 500원씩 내고 올라갔다. 다만 맨 위쪽 카페가 있는 곳은 유리로 둘러쌓여 있어 오늘처럼 햇빛이 강렬한 날에는 밖을 내다보는 게 쉽지 않다.





송지호를 통과하는 길은 이처럼 그늘이 져 있었다.

아까 전망대 위에서 해파랑길 47구간 안에 있는 왕곡마을을 빼고, 공현진에 있는 중국음식점에 들러 간식을 하기로 결정했다.







들깨를 터는 아주머니. 올해는 작황이 좋질 않다고 하신다.



자전거길과 헤어져 여기로 넘어왔다. 그리고 한 친구의 옛 기억을 더듬어 수성반점(쥔장이 주방장임)을 찾아간다.


탕수육은 재료가 떨어져서 안된다 했고, 우리는 짬뽕과 짜장 그리고 군만두 한접시를 시켜서 배를 채운다.








이제 시간도 늦었고 하니, 가진항까지 걷지 말고 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거진항까지 가자.



이 집은 종합리조트다(바다쪽으로 이것저것 많다). 다음 지도에는 '해맞이원룸식민박',  네이버지도에는 ''거진에코다이빙리조트'나온다.


숙소에 짐을 풀고 좀 쉬다가 거진항 근처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한다. 그런데 횟집이 있는 곳까지는 얼추 1.3km로 걸어서 20여분 정도 걸린다.








여섯이서 푸짐하게 먹었다(1인당 3만원 수준).


내일 아침은 라면에 햇반을 먹기로 한다.


내일은 아침에 일출을 본 후, 명파리 행 (1번,1-1번) 시내버스(속초~명파)를 타야 한다. 

  첫차(7:05)는 빠르고, 두번째 차(8:55)를 타면 되겠다(거진 경유시각).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까지, 35분쯤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왜 명파리행을 고집했는지 모르겠다. 해파랑길 49구간은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부터 남행을 하면 되는데, 명파리는 그보다 북쪽에 있는 마을이고, 해파랑길 50구간에 속하는 곳인데 말이다.


마차진까지 가는 버스는 비교적 자주 있어서, 마차진 종점에서 약 700M만 걸어가면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라는 정보는 어디에 써 먹을려고 수집했는지 모를 일이다.